蘭室에서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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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오농장의 꽃식구

노루귀

매루 2023. 2. 23. 14:51

 매서운 추위가 언제 그랬냐는 듯 힘을 잃는듯 한낮이면 옷차림이 가벼워 지더니

어느새  절기상 우수(雨水)가 지난 일요일(3월 19일) 이었읍니다.

우수 절기의 봄기운은 한겨울의 눈을  비(雨)로 바꾸고

그 비는 빗물(水)이 되어  대지를 적시며  만물을 깨어나게 합니다 

우수절가를 즈음하여 멀게만 느껴졌던 봄이 어느덧  우리 곁에 와 있는것 이지요

 

 

비닐하우스 안에서 겨울을 난 화분들 중에서 노루귀 화분에 꽃이 피었읍니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노루귀는 우리나라 한반도가 원산지 입니다

 

 

 

노루귀는 자연싱태 에서는 보통 3~4월에 꽃을 피웁니다

 

 

노루귀라는 이름은 꽃줄기나 잎이 올라올 때 ‘노루의 귀’를 닮아서 붙여졌읍니다

 

 

 

영흥섬의 노루귀

 

3월 제일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주인공은 바로 '복수초'와 '노루귀'이다.

물론 따뜻한 남쪽에는 더 예쁜 꽃들이 봄소식을 전하지만

한파가 지나는 길목에 있는 인천의 섬에서는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꽃일 것이다.

봄 햇볕의 따스함이 얼음과 땅을 녹이면  땅에는

야들야들한 몸매 위로 여인의 지조를 연상케 하는

순백의 흰노루귀, 수줍은 여인을 닮은 분홍노루귀, 단아함이 돋보이는 청노루귀가 앞다투어 피어난다. 

 

 

 

 
 
 
 
 

2022년 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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