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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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곧 됴코 여름 하니

매루 2018. 7. 14. 22:46




조선시대 한글이 반포되기 1년 전인 세종 27년(1445) 정인지, 안지, 권제 등이 왕명을 받아 지은 악장인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새종대왕께서  석가모니의 생애를 칭송하며 지은 월인천강지곡(두번째)과 함께 한글로 기록된 가장 오래된 책 입니다.

용비어천가의 내용은 조선 건국 초기의 왕조의 창건에 대한 찬양 및 합리화와 

 왕가의 기틀을 다지고 지켜나가기 위해 왕손들에게 바르게  타일르는  내용들로 꾸며진 전체 125장중 

4번째장에는 <불휘 기픈 남간 바람에 아니 뮐세  곶 됴코 여름 하니…>로 시작되는 문장이 나옵니다

악장(樂章 " 궁중에서 나라의 공식적 행사에 쓰이는 노래 가사) 





주렁주렁(고추열매), 토실토실(옥수수 열매)위에 잠자리떼가 날고

하늘은 파랗고 맑습니다






해마다 장마즈음이먄 어김없이 꽃을 피우는 풍란(風蘭) 입니다 , 제곁에서 8년여를 함께 지내온  준하복륜(駿河覆輪) 입니다





흔히들 이꽃의 이름을 샤프란 이라고 부르지만

제피란서스 로제아 (Zephyranthes Rosea)라 이름을 가지고있는 멕시코가 원산지인 구근식물 입니다



어려서부터 온갖꽃을 예쁘게 기르시던 아버지의 화단을 보고 자란 저 입니다

아버지의 화단에 피고지던 수많은 꽃나무와 화초들 중에서 여름방학 즈음이면 피어나던 참나리 입니다

나이가 들어 여름켐핑을 다닐때면 바닷가 바위절벽에 피어있는 참나리의 모습에 발길을 멈추곤 했었읍니다 



도라지밭도  요란 합니다



단호박



만두, 칼국수, 부침개를 떠올리게하는 애호박




한반도에 자생하는 들꽃(야생화)에  조예(造詣 : 어떤 부분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깊은 경지에 도달한 정도)가 깊은이들이 

이꽃 앞에서서면 한참 머물며 연신 사진기의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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