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과녁 본문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남한과 북한이 따로 올림픽에 출전(남한 1948년 런던, 북한 1972년 뮌헨)하면서
북한은 뮌헨 올림픽(1972년)때 남자사격의 이준호가 금메달을 따냈고
남한은 몬트리올 올림픽(1976년)때 레슬링의 양정모가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읍니다
북한은 올림픽 사격종목에서 금1 동2을 따냈고
뉴델리 아시안게임(1982)에서는 서길산 선수가 7관왕에 올랐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 3, 은 4, 동 5개 등 12개의 메달을 따내는등
사격은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의 효자종목이라 불리울만 합니다
남한은 그동안의 올림픽에서 따낸 264개의 메달(금 90, 은85, 동89)중에서
사격과 양궁이 따낸 금메달수는 모두 31개 (사격6, 양궁25)로
두 종목이 우리나라 스포츠의 효자종목임을 알수 있읍니다
겨울철 올림픽이 한창인 평창에서는 한국여자컬링(curling)선수들의 선전과 승전보가 화제 입니다
컬링(curling)의 하우스(house)는 사격이나 양궁에서 타깃(target) 또는 표적이라 불리우는 과녁을 말합니다
어찌보면 컬링 이라는 종목이 우리에게 늦게 보급이 되었을 뿐이지
과녁이 있는 종목에 강한 우리선수들이 컬링에서 좋은성적을 내는것은 시간문제 일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컬링경기 선수들의 경기모습이 연상되는(overlap) 그림 입니다
어린이들의 옷,신발, 머리모양을 보면 1980년대 이후의 어린이들로 보이지만
구슬을 던지는 과녁을 바라보고있는 어린이들의 표정에서 보이는 승부욕은
시린손을 호호 불어가며 구슬놀이에 집중하던 저희들 어린시절의 겨울날과 다르지 않습니다
비록 curl의 공식이나 분법이 아무리 난해하다고 해도
젓가락으로 김치를 찢어내는 신기를 가진 우리민족의 손 감각은 과녁을 이용하는 스포츠에 강할수밖에 없읍니다
친구들의 구슬을 따기 위하여 구슬을 던져 넣거나 까맞추어야할 구슬들이 들어있던 과녁.....
구슬치기 어린이들이 그려놓은 과녁이 있었을 옛동네의 어느집 마당모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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