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고바우 영감 본문
1955년 오늘(2월 1일) 동아일보에 실린 <고바우영감>의 연재(連載)를 알리는 사고(社告)
이만화의 작가인 김성환은 <고바우> 라는 이름에 대하여
"옛날에 아이가 태어나면 바위처럼 튼튼하게 자라라고 바우라는 이름을 많이 지어주었어요.
<고바우 영감>은 가정과 직장에서 일어나는 일상을 다루었던 초기와 달리 점차 시사만화로 발전을 하는데
50년간에 걸쳐 총 14,139회가 연재되며
2013년도에 ‘등록문화재’로 지정됐으며, 고바우영감 탄생 50주년 기념우표도 발행 되기도 하였읍니다
1957년 8월 30일 경주지역에 '이승만의 양아들인 이강석'을 자칭한 청년이 경주 경찰서에 나타나
'아버지의 명을 받고 경주지방 수해상황을 살피러 왔다'는 거짓말을 합니다
당시 경주 경찰서 서장은 군수,시장과 더불어 '<귀하신 몸>께서 여기까지 와주셔서 소인 한평생의 영광입니다.'라며
경주 최고급 호텔로 모셨고, 다음 날에는 공무를 제쳐 두고 경주 일대 유적지를 일일이 안내하며 기념 촬영까지 했고
가짜 이강석이 다음 목적지까지 편히 갈 수 있도록 자신의 차까지 내주었읍니다.
다음 목적지인 경북 영천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는데
미리 연락을 받고 기다리던 영천경찰서장의 접대를 받은 가짜 이강석은 경무과장의 경호 속에 안동으로 향했고
안동에서는 한술 더 떠 수재의연금 명목으로 지방 유지들에게서 향응은 물론 거금 46만 환까지 챙겼다고 합니다.
1958년 1월 23일자 <고바우 영감>은 경무대에는 똥 푸는 사람도 권력이 있다는 것을 풍자하자
1980년 신군부의 언론계 숙정 33명에 포함돼기도 했고 전두환 정권 시절에는 이민 가라는 압력을 받기고 하는 와중에
Early in the evening just about supper time
이른 저녁, 저녁 식사 시간 무렵
Over by the courthouse they're starting to unwind
법원 옆 길가에서 사람들이 긴장된 마음을 풀기 시작하네요
Four kids on the corner trying to bring you up
모퉁이에서 네 명의 아이들이 당신을 즐겁게 해주려 하네요
Willy picks a tune out and he blows it on the harp
윌리가 하모니카를 불며 음악을 연주하네요
Down on the corner out in the street
모퉁이 길가에서
Willy and the Poorboys are playing
윌리와 푸어보이즈들이 연주를 하네요
Bring a nickel tap your feet
동전을 던지세요 박자에 맞춰 춤을 춰 보세요
Rooster hits the washboard and people just got to smile
루스터가 빨래판 악기를 연주하자 사람들이 미소를 짓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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