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낙섬일사회 2017년도 송년회 본문

낙섬친구들 1

낙섬일사회 2017년도 송년회

매루 2017. 12. 16. 10:53





 



































낙섬일사회 초대회장 광복씨(파란색 윗도리)와 2000년대 초반에 낙섬일사회의 중흥을 이끈 덕관씨(양복차림)



제주도에서 온 재성씨



울산에서 온 영옥씨



정읍에서 온 호영씨



조물주의 불가사의한 조화 가운데에는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도 있읍니다 순 우리말로는 끼리끼리라고 하지요

사회자가 서있는곳에서 가장 멀고 구석진 자리에는 공부 못하는 친구들이 모여 앉아 있는데

어느모임에 가나 성별,나이,계층에 상관없이 공통적인 현상 이라고 합니다



이자리의 인물들은 두주불사(斗酒不辭)형들 입니다

몇년전에 영흥섬에있는 저희집에 오세우씨가 자신의 제물포고등학교동창생들 10여명과 함께 1박을 했었는데

때맞추어 저의 오랜벗인 성대씨(사진 왼쪽 안경을 낀 이)도 부인과 함께 저희집에 와 있었읍니다

성대는 술 좋아하는 오세우씨와 그의 고교동창생들과 같이 어울려 술을 마시기 시작을 했는데

오세우씨와 오세우씨의 고교동창들에게 항복을 받아냈던 술독 입니다 





단체로 맞선을 보는 자리 같습니다




서울의 동대문시장과 혜화동에서 살고있는 용덕씨와 성환씨

이들이 서울에 올라오는 낙섬친구들에게 사준 짜장면 그릇의 포개놓은 높이가  제법 높을 겁니다










낙섬일사회의 2017년도 송년모임을 준비하면서

오세우씨와 이옥수씨는송년모임 참석인원에 대하여 내기(50,000원)를 하였다고 합니다

이날 참석인원이 45명 미만이면 오세우씨가, 45명 이상이면 옥수씨가 이기는것 이지요 




이날 방명록에는 참가인원의 숫자가 43명 이기에 오세우씨의 승리라 여겼는데

정작 옥수씨의 표정은 마치 가소로운듯  여유가 가득 합니다 

방명록에 일수쟁이 아줌마 두명(창용씨는 모임때마다 회비를 걷는 여자총무들을 일수쟁이 라고 부릅니다)의 이름이

적혀있질 않았기 때문 입니다





인불협(인천불륜협회)의 창립멤버인 창용씨와 여희씨가 이렇게 묘한 웃음을 짓고 있을때에는 뭔가가 있는거겠지요



이빨이 빠진듯 고가(高價)의 경옥고가 들어있는 보따리 하나가 보이질 않습니다




창용씨의 짖궂음 입니다




낙섬일사회 명가수 기명씨




경옥고 하나가 감춰져있든지 말든지 친구들을 위한 포장의 표정과 손길이 보기 좋습니다




공짜의 의미도 들어있는 행운권 당첨은 사람의 입꼬리를 귀에 걸리게 합니다





친구들이 있어서 한해동안 즐겁고 고마웠읍니다



끝났는데 장소를 비워줄 시간이 아직 30분이나 남았다며 다시 판을 벌린 친구들





송년모임을 시작할때 까지도 월드컵경기장에는 눈이 보이질 않았는데


64살 초로의 우리들이 한해를 보내는 송년모임을 가지고있는동안

창밖 문학 월드컵경기장 안에는 우리들의 이야기들 처럼 흰눈이 내렸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