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백년하청(百年河淸) 본문
황토로 이루어진 고원지대를 통과하며 엄청난 양의 흙과 모래를 실어 나르는 황하의 물이 맑아지는것을 기다리는것처럼
아무리 기다려도 이루어지기 힘든 일이나, 기대할 수 없는 일을 비유할때 백년하청(百年河淸)이라는 말을 합니다
어제 모교실내교육관에서 있었던 용현초등학교총동문회 자리에서 어김없이 백년하청(百年河淸)의 씁쓸한 마음을 갖게 되었읍니다
어제 송년모임자리에서 초대가수의 노래순서가 되어 초대가수가 자기소개를 마치고
노래를 하기 위하여 전주가 흐르던중 갑자기 중단이 되었읍니다
초대가수는 "아... 방송사고네요..." 하며 무대옆으로 자리를 비켜 서야했읍니다
용현초등학교총동문회의 위상이 높아져 정치인들이 찾아와 인사를 하는것에 대하여 옳고그름의 잣대를 대고 싶진 않습니다
이자리는 용현초등학교출신 선후배동문들이 주인이며
후배동문들 이라고 하지만 평균나이 50을 넘긴 사무국동문들의 오랜기간동안 준비해온 자리이며
진행을 맡은 사회자 역시 용현초등학교출신 윤덕준동문(29회) 이었읍니다
남의 잔치 중간에 마이크를 차지하는,,, 동의하고 싶지는 않지만 흔히 내빈이라 불리우는 정치인은 손님이고
정식으로 초대를 받고 순서에 따라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려다 중단을 해야하는 초대가수는 발님인지........
총동문체육대회나 송년모임등 용현초등학교총동문회의 큰행사때마다 어김없이 일어나는 볼성사나움 입니다
동영상 말미에 나오는 i see는 올해도 또 그 볼성사나움을 보았다는 잉글리쉬식 표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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