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회 후배들의 송년모임

어제 저녁 동인천의 뷔페식당(아로하파티)에서 용현초등학교 28회 졸업생들의 송년모임이 있었읍니다

지난주말께 저는 그 모임의 진행측으로부터 통기타가수 출연 섭외를 요청 받았었고

출연키로한 해당가수에게 격려인사차 어제 그 송년모임자리에 잠간 들렀었읍니다

28회 동문들의 송년모임 장소가 있는 동인천역 주변은 제가 군에 입대하기전 이었던 1970년대 초중반에

음악감상실을 다니며 친구들 또는 연인과 스무살의 추억들이 많이 쌓았던 곳이고

장발단속을 하는 경찰(당시에는 순경) 또는 방범대원들에게 쫓겨 다니며 달리기를 하거나 숨던 골목들이  있고

아로하파티 건물앞에 있었던 인천여고는 제가고교시절의 가을이면

인천시내의 남녀중고생들이 모여 문학의밤 행사가 열렸던곳 입니다

마치 낭만이 뚝뚝 떨어지듯 당시 인천여고의 울타리에 서있던 커다란 은행나무들의 노란잎들이

가을달빛과 어울리며 함박눈 내리듯 떨어지던 광경이 눈에 선하기도 합니다

용현초등학교 28회 동문들은 저(14회)와 세대차이가 분명히 있는 후배들 이지만

머지않아 50줄에 접어드는 중년들 입니다

10여년전인 2000년대에 전성기를 구가하던 저희들 모임의 모습들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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