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이모님 본문

나, 가족 이야기

이모님

매루 2017. 10. 9. 19:28





한국전쟁이 끝난후 1954년에 저희 부모님 께서는 결혼을 하셨는데

당시 남쪽에는아버지 쪽으로 여동생 한분과 어머니 쪽으로 언니 한분이 계셨읍니다

한국전쟁때 남쪽으로  피난을 내려오신 아버지와 달리

당시 중앙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저의 어머니 께서는

고향인 황해도의 장연을 떠나 인천의 언니집에서 통학을 하고 있었읍니다

당시 저희 이모부 께서는 만석동에 있었던 이천전기의 공장장으로 근무를 하고 계셨읍니다

 이모부님 께서는 한국전쟁때 참전을 하여 실종을 하셨고

 저희 부모님과 고모님 부부도 모두 저세상 분들이 되셨기에

한국전쟁후에 만들어진 저희가족의 1세대는 이모님(93세)이 유일한 셈 입니다


한가위 연휴기간중에 여동생부부의 도움으로 이모님과 인애누나(이종사촌)가 영흥섬에 들어오셨읍니다








지난 9월 23일에 목사동생이 담임목사로 재직중인 서구 마전감리교회에서 열린

<지역 청소년 장학금 마련을 위한 검단사랑 바자회>장에 모인 가족들  

사진오른쪽이 목사동생부부인데 초록색 조끼차림의 목사동생의 모습이 저와 똑같다고들 이야기 합니다

사진가운데에 여동생부부가 서있고

앞편에  이모님과 어느덧 70의 나이를  바라보는 이종사촌누나가 있읍니다

사진 왼쪽의 젊은이들이 여동생부부의 딸인 진경이와 얼마전에 소령으로 진급을 한 사위인 최서방 입니다



1827년 슈베르트가곡집 겨울나그네 작품번호 89번가운데 제 5곡으로

빌헬름 뮐러의 시에 슈베르트가 곡을 붙인 보리수는

저의 이모님께서 지금도 남들 앞에서 반주에 맞추어 즐겨 부르시는 노래 입니다

 

 

 





































'나, 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광후목사 성지순례  (0) 2017.10.21
김광후목사부부 스페인여행  (0) 2017.10.21
어머니 산소  (0) 2017.09.30
쌍둥이딸들의 생일  (0) 2017.09.26
인천 마전감리교회 검단사랑 바자회  (0) 2017.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