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다미바시아(DA MI BASIA)의 노래들과 입맞춤 본문
집 앞에 있는 BASIUM이라는 꽃집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다.
아침에 학교 가는 길에 아직 열지 않은 꽃집을 기웃거리면서 꽃과 다육이들 구경하는 것이 소소한 즐거움이었는데...
이 곳은 부케도 예쁘고 특히 내가 좋아하는 종류의 선인장이 많아서 좋았다.
게다가 이름이 예뻐서 좋아했는데.
붙여놓은 공지를 보니 멀지 않은 곳으로 가는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놓고 정작 여기서 꽃을 산 것은 두세 번 뿐).
이 꽃집의 이름인 "BASIUM"은 "입맞춤"이라는 뜻의 라틴어로,
내가 외우고 있는 얼마 안되는 라틴어 구절
- DA MI BASIA MILLE, DEINDE CENTUM(내게 천 번의 입맞춤을 해 주세요, 그 다음에는 백 번을요) - 을 떠올리게했다.
이건 옛날 옛적 라틴어를 배울 때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것으로, 서정시인인 카툴루스의 시 구절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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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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