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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즉

노래 약속과 임병수 이야기

매루 2017. 9. 12.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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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고종사촌형제들 중에 저보다 한살이 많은 정호형이 있읍니다

어렸을때의 제느낌 으로는 그형이 공부를 잘 했던것 같지는 않았읍니다

고3때 예비고사의 합격여부도 저는 잘 모릅니다

아무튼 그형은 중앙대학교 학생이되어 졸업후 군대를 다녀온후

남미의 볼리비아 에서 섬유사업 등으로  탄탄한 기반이 잡힌 이민 2세의 집으로 장가를 갔는데

처남들 중에서 노래를 좋아하고 즐겨부르던 임병수라는 총각이 있었읍니다


제가 군대에 가있는동안 저희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알거지가된 저희가족들은  

부평에 있는 저희 고모님댁에 얹혀사는 신세가 되어있었읍니다

제가 군에서 제대후 사회생할을 하더던 어느날 퇴근후

요즈음의 개그맨 이윤석씨 비슷하게 생긴 하얀얼굴의 청년이 저에게 인사를 해왔읍니다

싱글싱글 보다는 생글생글 이라는 표현이 어울릴것같은 미소의 임병수 총각 였읍니다


당시 고모님댁 울타리안에는 인하대학교 학생 으로서 대학가요제에 출전하기위해

노래와 연주연습을 하던 저의 막내동생과 친구들이 병수총각과 경쟁적으로 고음경쟁을 하곤 했는데

이따금씩 집안의 어른들은 물론 이웃들에게 야단과 항의를 맞거나 받곤 했었읍니다

한밤중에 시끄러운것도 참기 어려운데  괴이한 염소울음소리까지 섞여 들렸기 때문 입니다


제가 처녀적의 제아내와 혼인 이야기가 오고가가던 시기에  병수총각은

당시 전성기를 구가하고잇던(잊혀진 계절,독백등,,)작곡가 이범희씨에게

<약속> 이라는 곡을 받아 우리나라 가요계에 등장 합니다

<약속>이 크게 힛트를 하지는 않았지만 TV에서 병수총각의 모습은 자주 보이기 시작 하더군요

병수총각은 가요팬들에게 <약속의 임병수>가 아니라 염소 임병수로 알려지기 시작 했읍니다



 

 

 뉴욕 7080공연(2010.08)


 둘다섯과 함께한 임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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