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복날 본문
이따금 처절한 모습으로 집에 들어오는등
주인에게 복종하고 집에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은 참이 이지만 이렇게 야성이 남아있읍니다
만약에 참이가 없었다면 영흥섬에서 저는 농사보다 쥐잡는일에 시간을 빼앗겼을지도 모릅니다
참이 덕분에 쥐에의한 농삿일이나 수확에 방해나 피해를 당하지 않습니다
동영상속의 참이는 위에 설명한 야성의 참이가 아니고
자그마한 게 한마리를 마음대로 못 다루는 겁장이로 보입니다
정신적 충격이나 체험 또는 경험뒤에 생기는 비정상적인 심리적 반응을 트라우마(trauma) 라고 하지요
참이는 어렸을적에 게에게 쓴맛을 본적이 있읍니다
참이의 어릴적(2013년 6월 하순) 모습 입니다
![]()
장마를 앞두고 하수오농장 주변의 논과 밭에서 민물게들이 자주 눈에 띄자
![]()
특유의 호기심이 발동 합니다
![]()
놀리다가
![]()
![]()
![]()
미처 피하지 못하고 게에게 당하기도 합니다
영흥섬의 복날 (2012년 7월 23일)
보신탕이라 불리우는 개장국은 구장(狗醬)·지양탕(地羊湯)이라고 하여
오래전부터 우리민족이 즐겨먹던 음식중의 하나 였읍니다
무더위가 극심한 삼복중에 더위와 농삿일에 지친 몸의 허함을 보충해주는 음식이라 여겨 보신탕 이라는 이름이 생긴 모양 입니다
옛말에 '어정칠월 건들팔월'이라하여 한반도는 7월 중순경부터 휴한기에 접어드는데 이시기가 삼복더위때 이기도 합니다
이때 우리조상들은 더위와 농삿일에 지친 몸의 허함도 보충하고
바쁜 농삿일 때문에 자주 보지 못했던 이웃들과 함께 개를 잡아서 함께 조리해 먹으며
삼복증염(三伏蒸炎 : 삼복 무렵의 찌는 듯하게 심한 더위)을 이겨냈던 우리민족 고유의 음식문화 입니다
우리민족의 보신탕문화에 대하여 인정하면서도 참고로 저는 보신탕을 먹지 않습니다
원래부터 먹지를 않았었고
암투병 중에다가 60대의 나이에 들어서면서 영흥섬생활을 시작 하였고
그때 반려견 개념으로 데려왔던 참이의 성장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키우던개를 ....... ) 생각이 굳어졌읍니다
개구리를 잡겠다고 논바닥에서 뛰놀다가 흙을 묻혀온 참이 입니다
(한참동안 야단을 맞고난후) 목욕물을 준비하고있는 아내 옆에서 벌을 서고있는 참이의 표정이 귀엽습니다
나 같으면 똥 먹을텐데,,,,,
기다릴줄 알고
사람 좋아하고
호기심 많고
주인곁 또는 자취를 좋아하며 따릅니다
두손모아 얹는 포즈도 취해 줍니다
1379
'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이 (0) | 2020.12.07 |
---|---|
혜민엄마와 참이 (0) | 2017.08.09 |
처참한 참이 (0) | 2016.11.15 |
민물게 그리고 참이의 재대결 (0) | 2016.07.04 |
개팔자(참이) 이야기 (0) | 2016.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