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꽃대궐속의 아내와 고향친구들 본문
경남고성 동해면의 검포마을과 동해초등학교(2015년 11월 7일 촬영)
제아내의 고향은 경상남도 고성군 동해면 장기리인데
제가 아내와 결혼을 햇던 80년대 초반은 물론 90년대 초반 까지도 비포장 도로에 각 가정에는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던 촌동네 였읍니다
1980년 전두환을 비롯한 신군부세력중에 하나회출신의 정순덕과 5공의 문공부 장관을 지낸 허문도가
이지역에서 국회의원을 하면서 이순신장군의 당황포해전과 공룡서식지로 알려진 이곳에
유병언의 세모조선(훗날 청해진헤운)을 비롯한 조선소와 기반시설을 유치하는 우를 범하면서 교통과 도로시설은 많이 좋아졌으나
조선산업의 침체로 천혜의 관광지이던 이곳은 지금 가동을 멈춘 공장들로 삭막하고 을씨년 스러운곳이 되어 버렸읍니다
어제(4월 30일 토요일)는 서울에서 제아내의 초등학교 동창회가 있었던 날 입니다
동창회를 마치고 몇명의 친구들이 영흥섬엘 들어왔읍니다
진달래과의 꽃들이 한창인 영흥섬의 비치팬션으로 꽃구경을 갔읍니다
비치팬션의 바닷가에 어린두딸과 함께하고있는 젊은 아기엄마의 한가한 모습이 보기 좋았읍니다
비치팬션에서 바라다 보이는 석섬(송전탑 사이에 있는섬)
제아내는 이따금 배를타고 석섬엘 가서 바지락을 잡아오곤 합니다
잘 관리된 비치팬션의 잔듸밭
비치팬션 옥상에서 바라다본 영흥면 사무소
사진 뒷쪽 가운데 봉우리가 영흥섬의 제일봉인 국사봉 입니다
언제나 현관문앞까지 마중을 나오는 비치팬션 주인장
오늘은 저희들 일행의 커피값을 한사코 받질 않습니다
♬ Vincent / Don McL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