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승권이 부부, 계유씨 본문
설레는 봄기운처럼 어제(3월 13일 일요일) 영흥섬에는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읍니다
저와 고교동창사이이자 인생여정에 지극히도 가까운 벗인 승권이 부부와
제가 고교시절에 물망초 클럽에서 함께 활동을 했었고
논산 에서의 신병훈련을 마치고 부산에서 지냈던 1976년 겨울 병기학교에서의 후반기교육때
비록 짧은 날들 이었지만 함께 생활을 했었던 특별한 인연의 계유씨도 찾아 왔읍니다
영흥대교 근처의 횟집(저희부부처럼 영흥섬에 살고있는 초등학교 동창인 신일이 부부가 운영하는)에서
생선회로 점심을 마친 저희 일행은
집으로 돌아와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대국 중계방송을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 을 나누었읍니다
하수오농장과 주변에는 봄나물들이 한창 입니다
아내는 냉이와 봄동을 이용하여 낙지연포탕을 끓였읍니다
밥상 위에는 달래무침도 있고 콜라비 깍두기와 지난해 가을에 잡아말린 생선과 말린나물들...
그리고 엊그제 안순만 어르신께서 잡아다 주신 떡굴도 있읍니다
외모로만 보아선 저의 삼촌같은 계유씨는 저보다 2년 후배 입니다
노래와 레크레이션에 소질이 있어 좌중을 늘 즐겁게 해주던 친구 입니다
저희들 학창시절의 2년터울은 서로 어렵던 시절 이었지만
이제는 함께 초로에 나이에 접어들어 자꾸 후즐구레해지는 겉모습들 이지만
서로 나누는 편안하고 솔직한 표정과 웃음들은 청년시절 그대로 입니다
승권이가 입고있는 신창원T셔츠가 눈길을 끕니다
프랭크 시나트라의 노래 my way는 승권이가 좋아하고 잘 부르는 노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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