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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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의 추억

장발단속과 노래 철날때도 됐지

매루 2016. 1. 19. 22:54

 

 

 

엊그제 저의 친한친구인 혁제의 이삿일(화평동에서 전동으로)을 도와주기 위하여 인천엘 나갔읍니다

집단장에 필요한 재료들을 사러 중앙동엘 갔다가 예문을 지나 되돌아오는길에

저와 친구들이 젊었을적에 수시로 다녔던 홍예문 주변의 여러길들과 건물들을 보면서

친구들과 몰려 다니고 연인과 함께 걷기도했고 때론 장발단속을 피해 도망을 다니던 추억들이 되살아 나기에

갑자기 추워진데다가 차갑고 세찬 바람속에서 손이 곱는 불편을 감수하며 사진 몇장을 찍어 보았읍니다 

 

 

제가 사진을 찍게된 또다른 이유중의 하나가 인성여고 입니다

지금은  강원도 춘천에 게시는 제 블로그 이웃의 출신학교 입니다

 

 

 

저희들 젊은 시절에는 홍예문을 지나는것을 금기시 하였었읍니다

장발단속을 하게되면 도망을 칠(그때에는 토낀다는 표현을 했읍니다)길이 없었기 때문에

조금 멀거나 시간이 걸려도 홍예문 옆길인 오르막길로 다녔읍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세찬바람 때문에 손도 무척 시렵고 살을 에이는 듯한 고통이 느껴졌읍니다

1966년부터1971년 겨울까지 6년동안의 매해겨울마다

하굣길중에 홍예문~전동길을 지날때  차갑고 매서운 칼바람을 맞았을....

지금은 강원도 춘천에서 할머니가 되어게신   저보다 1년위의   인성여고  여학생을 떠올려 보았읍니다

 

 

 

저희들이 이공원길을 수시로 다니던 시절에 한창 유행을 했었고 흥얼흥얼 따라 부르던

Daniel  boone 의   beautiful Sunday 노래가 절로 흥얼거려 졌읍니다

 

 

 

       그렇지만 저희들 더벅머리 시절의 정서와 마음 그리고 추억들을 가장  잘  표현한 노래는

 Merle Haggard의  Okie from  Muskogee를  어니언스를 비롯하여 여러가수들이 번안하여 불렀던 <철날때도 됐지>라는 노래 입니다

지금 들리는 노래는 저와  같은해에 인천에서 태어나 지금도 가까이 지내고있는

남성듀엣 둘다섯 영철씨가  부른 노래 입니다

영철씨가 태어난곳이 바로 이곳 전동 이기도 합니다

 

 

 2011년 9월 13일 동춘동 영철씨의 녹음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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