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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연수동 적십자병원의 오솔길

매루 2015. 11. 16. 18:56

 

 

 

 

오늘은 제가 졸업을 한 동인천고등학교의 선배동문께서 모친상을 당하셨기에

아내와 함께 장례식장인 연수동 적십자병원엘 다녀왔읍니다

상주는 저의 동인천 고등학교 1년 선배이신 이상용님 이시고

이상용님의 여동생인 은숙씨는 저의 절친한 벗인 정환씨의 아내 입니다

 

 

 

 

인천(문학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인천중고등학교 출신) 올해 나이 62의 인천토박이가 상주 여서인지

낯익은 아름(유정복 인천시장, 차기 총선출마를 준비중인 동인천고등학교 후배동문등)과 학교나 단체의 이름들이 눈에 띕니다

 

 

 

조문을 마친후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길로 아내를 안내 하였읍니다 

 

 

 

적십자병원 한켠에 있는  사할린동포들을 위한 시설 입니다

 

 

 

옛적십자 결핵요양원 자리는 60~70년대에 영화촬영이 자주 벌여졌던 경치가 매우 좋은곳 이었읍니다

 

 

 

비록 인천의 신시가지로 조성되어 고층 아파트와 새로난 길들이 많아졌지만

 

 

 

제나이 또래의 인천토박이들에게는 기억 저편에 또렷이 자리잡고있는  추억의 장소 입니다

 

 

 

병원 한켠에  나이 300년이 훨씬 넘은 소나무를 봅니다

소나무 뒤로 희게 보이는 건물에 <하얀나비>, <이름모를 소녀>의 가수였던 김정호씨가

폐결핵을 치료하기 위하여 70~80년대에 요양차 머무르던 곳 인데......

 

김정호씨가 작사작곡하고 부른 <외길>이라는 노래에 나오는 소나무가

바로 이소나무 일수도 있겠다는 저의 생각 입니다

김정호씨가 이곳에 머물던 시절에는  사진처럼 높은건물들은  물론 없었었고

뒤로는 문학산이 옆으로는 연수벌의 논과밭이

그리고 앞으로는 남동염전과 저수지, 바다멀리 오이도, 영흥도가 한눈에 바라다 보이던곳 이었읍니다

 

 

외길

 

김정호

 

돌아가는 저 길에 외로운 저 소나무
수 많은 세월 속을 말없이 살아온 너
돌아가는 저 길에 네가 좋아
나 여기 찾아와 쉬노라
철새들 머무는 높다란 언덕 위에
비바람 맞으며 홀로 서있어
내 인생 외로움을 말해 주려마 

  

 

1986년 적십자병원 주변 항공사진(사진출처 : 네이버 블로그 인천의 어제와 오늘)

 

 

2010년 적십자병원 주변 항공사진(사진출처 : 네이버블로그 인천의 어제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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