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아내의 고향 (경상남도 고성) 본문
고성 - 제2부 바다의 파도를 닮고, 땅의 결을 닮고
고성의 바다에, 육지에 또 다시 가을이 찾아왔다.
고성의 어부와 농부는 바다와 땅이 내어주는 딱 그만큼 받으면서
감사하며 살아가는 지혜로운 삶이 이어진 곳.
가을 바다의 또 다른 풍어(豊漁)의 주인공, 갯장어.
삼산면 두포리마을에서는 갯장어 잡이가 한창이다.
강청한씨 부부는 30여년 째 찰떡호흡을 자랑하며 오늘도 바다로 향한다.
주낙으로 잡는 갯장어의 미끼작업은 빠르고 정확한 부부의 솜씨를 엿볼 수 있다.
갯장어는 고성의 명물이자, 보약으로 인기가 높다.
부부의 바다는 오늘도 풍어가를 울릴 수 있을까?
고성의 풍농(豊農)을 만나려면 거류산에 오르자.
거류산 정상에서면 다랑논이 황금물결을 이루는 장관이 펼쳐진다.
고성은 조선시대 왜구가 침입한 수군통제영이 들어섰던 시절
공급되던 통영 곡의 8할을 고성에서 공급할 정도로 쌀이 풍부한 고장이기도 했다.
올해 첫 벼 수확을 시작한 허태호씨 부부.
자식을 시집보내듯 만감이 교차한다는데..
쉬지 않는 바다의 파도를 닮아 부지런하고 땅의 결을 닮아 속이 깊은 고성 농.어부의 가을
EBS 한국기행 (방송일 201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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