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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 이야기

오지랖 오씨

매루 2015. 4. 9. 08:19

 

 

 

 

 

 

일반적인 외과수술도 아니고 5~6cm크기의 작지않은 암덩어리를 떼어내는 수술을 받은(4월 1일) 저는

수술후 이틀만인 4월3일 퇴원을 하였읍니다 

병실의 간호사들 조차도<말도 안된다>며 저의 조기퇴원을 믿질 않았지만

환자인 저와 12년째 환상의 호흡(?)을 맞춰온 전대근 박사님 께서는 저의 조기퇴원을 허락해 주셨읍니다 

2003년도에  4개월 시한부선고를 주고받은 최악의 말기암 상태에서

기적적으로 소생하여 그동안 7차례의 수술을 잘 견뎌내준 환자인 저에대한 믿음에서 이겠지요

 

아내에게 조차도 수술을 위한 입원전날에 발병 이야기를 꺼냈으니

저의 이번 입원수술을 알고있던 사람들은 제아내를 포함해서 너댓명 정도에 불과할뿐 다른사람은 전혀 모르고있었고  

더군다나 입원수술 3일만에 퇴원을 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들을 못했겠지요

 

어제 저의 오랜 여자친구인 옥수는 저의 조기퇴원이 행여 좋지않은 이유때문이 아니냐며

직접 눈으로 확인을 해야겠다며 영흥도엘 들어왔읍니다

 

 

 

 

영흥섬에는 저의 초등학교ㄷㅇ창생인 신일이도 살고 있읍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안심이 되는 표정들 입니다

 

 

 

맣은이들에게 저와 첫사랑 사이로 알려져있는 옥수도 고맙지만

업무가 바쁜 와중에도 자신의 승용ㅊ에 옥수를 태우고  먼곳 영흥섬까지 찾아온 세우도 무척 고맙습니다

 

 

 

오지랖은 웃옷이나 윗도리 입는 겉옷 앞자락을 일컫는 말 인데

이일 저일에 관심도 많고  함께하는 사람을 가리켜 흔히 ‘오지랍이 넓다’고 말을 합니다 

해주오씨(海州 吳氏)인 세우를  제가 오지랖 오씨라 부르는 이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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