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봄꽃이 피기 시작하는 영흥섬의 3월 본문
지독한 불경기 탓인지 날씨도 화창한 주말 이건만
인적도 드물고 한적하기만 3월중순 영흥섬의 이른봄날 입니다
영흥섬 풀숲가나 양지바른 무덤가에 분명히 노루귀,복수초,할미꽃등 봄꽃이 피었으리라 생각하고
카메라를 들고 영흥섬을 도는 마을버스에 올랐읍니다
신노루 고개에서 마을버스를 내린후 통일사쪽 임도에 들어섰읍니다
숲길엔는 아직 초록빛이 쉽게 눈에 띄질 않았읍니다
그렇지만 자세히 살피면 예쁜 노루귀꽃이 눈에 띕니다
분홍 노루귀도 있읍니다
노루풀은 작년에 올렸던 꽃대를 아직도 달고 있읍니다
숲속 양지바른 무덤에는
할미꽃이 피어 있었읍니다
길고 모진 겨울을 이겨내고 이른봄에 피어나는꽃 이라 보기에는
무척 가녀리고 섬세한 할미꽃 이어서 더욱 사랑 스러운 할미꽃.....
이렇게 수난을 당합니다
봄,여름,가을 동안 숲속의 새들에게 쉴수있는 그늘을 만들어줄 참나무의 밑둥이 씩씩 합니다
숲을 나와 장경리 해수욕장 모래사장에 섰읍니다
서로 만난지 두달이 채 안되는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가 백사장에 있읍니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마을버스에 올랐읍니다
저희집앞 ㅂ다에 있는 길마섬 뒤로 송도 신도시의 고층건물들이 뿌옇게 보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마을버스 안에서 최희준씨의 <길> 이라는 노래가 흘러 나왔읍니다
이런저런 옛생각들과 지금 이시간 2015년 3월 영흥섬의 봄시간과 저도 생각해 보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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