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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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 꽃 이야기

머위

매루 2014. 4. 2. 06:17

 

 

 

 

머위나물

 

奎林

 

 

오늘저녁 밥상에는 머위나물이 올려졌다

쌉사레한 잎  살캉거리는 줄기  살짝 데쳐 양념에 무쳐 낸

머위나물은 서너접시쯤 해치우고 나서야

비로서 봄이 왔음을 실감하곤 한다

 

머위나물의 쓴맛은 매혹적이다

쓰면서도 아주 쓰지않고

삼키고 나서도 혀끝에 와서 감기는 미묘한 맛이 있다

 

단맛이 감각적이데 비해 쓴맛은 사색적이다

더 이상 다른것을 먹지않고 싶을만큼 물리게 하는게 단맛인데

무언가 입가심거리를 끌어당기는 듯 뒤끝이 살짝 들리는 맛이라 할까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옛말이 있다

슨음식을 먹지 않으면

심장의 피부가 부실해져 삶의 기쁨을 잃어 버린다

실패와 좌절을 모르고서는 참행볻을 누리지 못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

 

쓴나물,쓴소리,쓴약 이로운 것은

왜 모두 쓴맛이 날까?

 

 

 

 2014년 4월 1일 하수오농장  

 

 

몸에 좋은 봄나물은 달래, 머위, 냉이, 쑥, 두릅 등으로 그 이름만 들어도 입맛이 돌고 특유의 향기로 식욕을 돋운다.
사람의 체내 기운을 북돋아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는 봄나물은

비타민 A, B, C 등이 골고루 함유돼 있어 비타민 공급식품으로도 우수하다.

특히 봄나물에 많은 비타민A는 β-카로틴이라는 상태로 존재하며

항산화작용으로 한국인 사망률 1위인 암의 발생률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머위는 성인병 예방과 함께 칼슘, 인, 니아신, 비타민C 등이 풍부하고 17가지나 되는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다.
흐르는 물에 씻거나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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