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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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섬친구들 1

영흥도에 찾아 온 명기

매루 2013. 11. 30. 06:36

 

 

친구사이

 

한 사람은 수레를 타고 한 사람은 패랭이 모자를 쓰고 다녀, 부자와 가난뱅이지만 우정을 나누는 사이를 거립지교(車笠之交)라고 한다.

망년지교(忘年之交)는 나이를 뛰어넘은 친구를 말한다.

 

소리를 안다는 뜻의 지음은 그러한 우정의 최고 경지다.

초나라에 백아라는 귀족이 있었다. 백아는 거문고 연주를 좋아했지만 자신의 음악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어느 날 숲 속 골짜기에서 혼자 거문고를 연주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나무꾼이 ‘음악소리가 고산유수로구나’ 하며 감탄했다.

백아의 음악세계를 단번에 알아본 젊은 나무꾼 종자기다.

두 사람은 신분의 차이도 잊은 거립지교, 나이도 상관 않는 망년지교를 나눴다.

그러던 어느 날 백아가 벼슬을 받아 다른 지방으로 갔고, 몇 년 만에 돌아온 백아는 집보다 종자기를 먼저 찾았으나

그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백아는 며칠 동안 식음을 전폐한 채 종자기를 애도했고, 다시는 거문고를 연주하지 않았다.

백아가 거문고 줄을 끊었다는 백아절현(伯牙絶絃)이다.

 

현실에서는 <계명우기 鷄鳴偶記>에 나오는 네 유형의 친구가 더 친숙하게 다가온다.

동진의 소진은 첫째, 서로 잘못을 바로잡아주고 큰 의리를 위해 노력하는 친구를 외우(畏友)라고 했다. 존경하는 친구란 뜻이다.

둘째, 힘들 때 서로 돕고 늘 함께할 수 있는 친밀한 벗을 밀우(密友)라고 했다.

셋째, 좋은 일과 노는 데만 잘 어울리는 사이로, 사사로이 친근한 친구란 뜻의 일우(昵友)다.

넷째, 이익만 취하고, 근심거리가 있으면 서로 미루고, 나쁜 일이 있으면 서로 떠넘기는 사이로,

친구지만 도적이나 다름없어 적우(賊友)라고 한다.

 

 

어제 제게 아주 특별한 친구인 명기가 영흥도에 들어왔읍니다

이곳 영흥도의 십리포해수욕장에 파출소 신축공사를 하고있는 태영이의 부름을 받고 온것 이지요

유리공장을 크게하고있는 명기에게 태영이는 현장의 샷시와 유리의 설치견적을 의뢰 했읍니다

 

 

 

 십리포 해수욕장

 

 

십리포 해수욕장에서 바라다 본  팔미도와 여객선

 

 

 

 1년전(2012년 10월 24일)까지만 해도 아주머니들이 모여앉아 창을 하고 있었던 매우 멋진 이자리 였는데....

 

 

 

수억년동안 바람과 파도등 자연이 만들어놓은 아름다운 모래밭과 갯바위의 바닷가를

지금 사람들의 편리를 위하여 깍고 찌르고 파헤치고 가리며 길이 놓여지고 있읍니다

 

 

 

십리포 해수욕장의 명물 서나무 숲

 

 

 태영이는 이곳 십리포해수욕장에 파출소신축공사를 하고 있읍니다

 

 

 

 건설현장의 노란 컨테이너 안에

 

 

 태영이가 있읍니다

 

 태영이와 명기는 다퉜나 봅니다

 

 

 상담이 끝난후 하수오농장에 모여서 참게탕으로 점심식사를 함께 합니다

제아내는 명기가 왔다고 이례적으로 직접 음식을 먹기좋게 손질을 해줍니다

 

 

영흥도 터줏대감 신일이도 왔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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