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첫눈 오던날 본문
오늘 오후에 영흥도에는 흰눈이 내렸읍니다
올들어 처음으로 만난 첫눈 이어서 무척 반가웠읍니다
구름사이로 간혹 맑은 햇살도 보이다가는 강한 바람과 함께 어둑해지는 요란하고 짖궂은 날씨 였읍니다제 아내는 하수오밭 양지바른 풀섶에 돋아있는 계절도 모르는 철없는 달래를 뽑아다 손질을 합니다
요란하고 짖궂던 날씨는 결국에 눈을 부릅니다
낼모레 60인 초로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올해들어 처음 맞이하는 첫눈 이기에 눈을 맞으러 들길로 나섰읍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을 본 참이도 무척 즐거워 합니다
쌓일것 처럼 펑펑 쏟아 집니다
망둥어를 말리는 망위의 잔설
눈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며 아직은 맑은 날씨의 인천송도 지역을 점령할 기세 입니다저곳(송도)에 내릴 흰눈이 제게는 고향눈 이겠지요
아레 사진들은 지난해(2012년 12월 29일) 겨울 인천대공원에서 촬영했던 것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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