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안양공고 출신 삼총사 본문
저와 가까운 벗 정환씨 에게는 서로 죽고 못사는 고교(안양공고)동창생 두명이 있읍니다
경기도 화성의 마도에 살고있는 경훈씨와 강원도 횡성에 살고있는 광종씨가 그들 입니다
저희 부부와도 자주 함께 여행을 다니는 절친한 사이이기도한 그들 부부가
어제 그들의 이웃들과 함께 영흥도 하수오농장엘 찾아 왔읍니다
2012년 5월 8일 강원도 횡성의 광종씨집에서 연휴를 보낼때...
자연석 위에 삼겹살이 노릇노릇 익어가고 이를 기다리는 참이의 표정도 덩달아 즐거워 보입니다
마도의 경훈씨부부가 농사를 지은 수박,오이
강원도 횡성의 광종씨부부는 옥수수와 단호박을 가져 왔읍니다
옥수수가 무척 맛이 좋은가 봅니다
참이도 무척 맛있게 먹습니다
갯벌이 마냥 신기한 강원도 손님들이 신나게 잡아온 꼬마게들
하수오농장에는 언제나 누가 주인이고 누가 손님인지 분간이 안됩니다
방금 잡아온 게를 볶고
강원도에서 잡아온개를 들통에 삶습니다
불과 10여분전 까지만해도 살아 바글거리던 꼬마게가 안주상에 올랏읍니다
강원도에서 잡힌 개도 올랐읍니다
밤에 참으로 사용할 소라
광종씨는 강원도의 자기집 텃밭에 이런식으로 거름을 주나 봅니다
가계에 조금 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무척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가장들 입니다
하수오옹장 뒷산 너머 십리포해수욕장쪽 하늘이 붉게 노을이 듭니다
생업전선에 참 철저하고 성실한 가장들 입니다
밥 먹고 합시다
광종씨는 기분이 무척 좋은가 봅니다
바닷가 사람들은 거들떠 보질않는 작은고동
강원도에서 온 사람들의 입에서 "쪽쪽" 소리가 들립니다
주(酒)류와 비주류로 갈립니다
안양공고 동창사이인 정환씨와 광종씨
모깃불
잠을 잘 생각들을 안 합니다
음주가무를 즐기고 능한 경훈씨와 광종씨
여름밤은 깊어가고
쑥불의 연기도 짙고
하수오농장의 여름밤이 깊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