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목포여행 본문

나들이

목포여행

매루 2013. 3. 11. 15:05

 

 

 

가출한 날

아내와 격한 다툼중 화를 주체못하여 새벽1시에 무작정 집을 나왔읍니다

총각시절에는 가출을 해도 오라는데도 갈곳도 많았었는데....

막상 갈곳이 없었읍니다.

홧김에 나오는 바람에 휴대전화도 안가지고  나왔더니 더더욱 운신의 폭이 좁기 그지없었읍니다

자유공원 제물포고등학교 입구의 연립에 혼자사는 친구(노총각) 광희네 집 현관문을 두드렸으나

부평의 빌딩관리사무실에 출근하여 철야근무중인지 안에선 아무런 응답이 없었읍니다

 

 

가출 둘쨋날

저녁에 광희네집에 광희,승권,혁제등의 옛친구들이 모였읍니다

가출한 친구에게 친구들은 신용카드와 용돈을 건네 줍니다

 

 

가출 3일쨋날

전자랜드 매장에서 소형디지털카메라를 구입후 고속버스터미널로 갔읍니다

딱히 목적지를 정하지 않았었기에 터미날의 교통안내판 앞에서 한참을 생각 하다가

아직 한번도 가보지 않았고 평소에 좋아하던 순환씨가 머물고있는 진도섬이 떠올랐고

목포행 고속버스표를 구입하고 15시 30분경에 목포행 고속버스에 올랐읍니다

 

 

저녁 8시경에 도착한 목포 고속버스터미널 주변에 어둠이 깔려있읍니다

 

 

저녁식사후  찜질방에서 목포에서의 첫날을  보냅니다

 

목포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이른새벽  첫시내버스를 타고 목포여객선터미널을 찾았읍니다

이른시간 이어서인지 여객터미널의 갯실이 텅 비어 있었읍니다

 

 

 

짙은 안개에 쌓여있는 목포항 주변에 동이 트면서 유달산의 모습이 제눈에 들어오기 시작 하였고

택시를 이용하여 유달산 중턱에 있는 노적봉 앞에 다다랐읍니다

목포항에서 노적봉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의 거리이었지만 길을 모르니 어쩔수 없었읍니다

 

 

 

노적봉 에서 바라다 본 유달산

짙은 안개에 싸인 댜도해 바다에 떠오른 태양이 노적봉에 걸려 있읍니다

 

유달산의 노적봉에서 조금 위로 오르면 이순신장군의 동상이 서 있읍니다

 

 

동상의 이순신장군이 노적봉 넘어 목포 앞바다를 내려다 보고 잇읍니다

 

남도에 찾아온 봄을 알리는 동백꽃

 

목포항이 잘 내려다 보이는 유달산 중턱에는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노래 기념비가 세워져 있읍니다

 

 

 

짙은 안개 때문에 목포의 전경과 다도해를 볼수없음이 무척 아쉬웠읍니다

 

 

 

 

 

 

 

일등바위 오르는 길에서 바라다 보이는 이등바위

 

 

 

심각한 고소공포증을 가지고있는 저는 오금이 저리고 오줌도 마려웠을 정도로

유달산 일등봉에 오르는 등산로 양쪽이 수직에 가까운 낭떠러지 였읍니다

 

일등봉 앞에 다다랐읍니다

오른쪽의 봉우리는 유달산 이등봉 입니다

 

짙은 안개 속에 다도해와 목포대교가 눈에 들어 옵니다

 

 

목포에서 승용차를 이용하면 순환씨가 머물고있는 진도에 다다를수 있읍니다

 

이등봉 너머로 목포 항 주변의 시가지 모습이 안개속에  희미 합니다

 

유달산에는 유달사 라는 절이 있읍니다

 

 

 

 

 

 

난실(蘭실)앞에서 바라본 자생식물 전시관과 이등봉

 

유달산에 있는 난실(蘭室)안에는 蘭에 관심이 많은 저를 붙잡는 멋진 蘭들이 많았읍니다

 

제 고향 인천에 있는 전도관 건물과  비슷한 건물이 눈에 띄었읍니다

 

 

호남선 열차의 종점인 목포역

 

목포역전에서 바라다 보이는 유달산 봉우리

 

목포항 연안여객 터미널

 

목포항 연안 여객터미널 건물 4층에는 목포문화예술회관이 있읍니다

마침 이곳에서는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읍니다

 

 

 

 

 

여갯터미널 옥상에서 바라다본 유달산 주변

 

 

 

어선들이 정박해있는 목포항과 어시장주변 풍경

 

 지금은  육지와 연결이 된후 매립이 이루어져 세섬이 모두 육지가 되어버린 삼학도

 

 

 

 

 

 

 

사진 오른쪽이 목포항 입니다

제가 어렸을적에 보아왔던 인천항과 그주변의 철도길 모습 입니다

지금은 폐선이 되어 옛자취들만 남아잇읍니다

 

목포역 방향

 

남도에 찾아와있는 봄

 

버스터미널 주변에 반가운 간판이 눈에 띕니다

제고향 인천의 신포시장에는 70년대 초반에 신포만두라는 분식점이 생겼고

신포만두의 쫄면은 저희들 젊었을적에 무척 인기좋았던 음식 이었읍니다

 

제가 살고있는 인천 도심지의 신문가판대에서도 좀처럼 보기 어려운 한겨레신문이 대중식당에 비치되어 있읍니다 

대한민국 정치의 큰 인물인 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키우고 지켜낸 고장 답습니다

 

 

집으로 돌아오기 위하여 고속버스터미널에 왔읍니다

 

 

다음에는 부부싸움이 아니더라도 여행계획을 잘짜서 다시 오고싶은 아름다운 고장 목포 였읍니다

 

 

 

고속버스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호남평야에 찾아온 푸른봄

 

 

 

 

 

 

저작자 표시컨텐츠변경비영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