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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암동 안산관아지의 안산객사(安山客舍) 2012, 10, 28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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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암동 안산관아지의 안산객사(安山客舍) 2012, 10, 28

매루 2012. 11. 4. 19:08

 

 

 

 

조선 정조 21년(1797년) 추석날(8월 15일)  정조대왕의 어가행렬은 평소 다니던 노량진- 금천- 화성으로 가는길이 아닌

김포의 장릉을 참배하고 하룻밤을 묵습니다

장릉(章陵) : 조선 16대 임금인 인조(仁祖)의 아버지인 원종과 인현왕후 구씨의 능

원종은 선조임금의 5째 아들로 태어나 정원군으로 책봉 되었고 광해군 11년에 돌아 가셨다

 

어가행렬은 16일 아침 김포를 떠나 부평을 거쳐 야심한 시간이 되어서 안산에 이르릅니다

안산행궁에서 하룻밤을 묵은 정조대왕 께서는 안산을 떠나시며

(生居最說安山好 : 살아생전에 가장 살기좋은곳이 안산 이라고들 하는데,,,)라는 시 한수(御製詩)를 남기셨읍니다

 

 

地勢盤如萬朶蓮 : 지세는 만송이 연꽃처럼 서려 있는데

尋常魚蟹不論錢 : 물고기와 게는 너무 흔해 돈으로 논하지않고

生居最說安山好 : 살아생전에 가장 살기좋은곳이 안산 이라고들 하는데

況復穰穰大有年 : 벼까지 잘 여물어 크게 풍년이 들었구나

 

그리고 정조대왕 께서는 "안산백성이 관가에서 빌린 곡식중 가장 오래된 1년 조를 탕감하고

금년에 빌려간 곡식에 대한 이자를  특별히 면제해 주라"는 특전을 내리십니다

 

 

 

 

 

 

 

 

 

 

 

 

 

 

 

 

 

 

 

 

 

 

 

 

른이의 블로그에서 담아온 코스모스필 무렵의 이곳 풍경 입니다

 

 

 

 

 

 

대규모 복원계획이 진행 중인 안산 수암동의 관아복원은

                     수풀속 관아지에 남아 있었던 기단석을 비롯한 엣 위용들을 많이 훼손시킨것 같다는 평을 듣고 있읍니다 

빼곡히 들어선 건물들과 관아지를 어지럽게 가로지르는 고압선들과 등산로만 자꾸 늘어나느것 같아 안타갑고

관아의 부속건물에 불과한 ‘객사’가 과연 관아지 최우선,최고의 복원대상 이었는지,,,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새로 지은 객사보다 오히려 귀중히 보호받고 관리 되어야할  석재들에 시멘트가 발려져있고  각목으로 대충 지탱해놓았거나

 

관아지 주변에 긴축된 주거용 건물은 그렇다 치더라도 고압전선이 어지럽게 통과하고

 

장마에 대비하여 임시로 덮어 놓았었을 비닐포장들이 가을이 깊어가는  이계절에도 그대로 방치되어 있읍니다

 

수인산업도로 수암버스정거장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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