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우리 아버지 본문
유관순 열사께서 아우내장터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 운동 (기미년 1919년)을 하시기 2년전인 1917년에
제 아버지께서 이땅에 태어나셨읍니다 오늘 아버지를 뵈러 부평엘 갔읍니다
성동학교는 작고하신 제 고모부님께서 6,25전쟁후 세우신 고아원과 농아(벙어리)학교 입니다
제가 군에서 제대후 이곳에 살면서 제아내와 결혼을 하였고 제 쌍동이 자매도 이곳에서 태어났읍니다
지금은 저의 고종사촌 형들께서 운영을 하고 게시고 제 여동생도 이곳에서 교사생활을 하고 있읍니다
예전에는 공설운동장옆 도원동 제2교회옆의 본원(本院)과 용현동 낙섬의 분원(分院)으로 나뉘어져 있었으나
제가 고등학생 이었던 1970년대 초반에 이곳으로 이사를 왔고 지금은 교문 바로앞에 인천 지하철 2호선의 동수역이 생겼을 정도로
부평의 요지로 변하였읍니다
5년전 새누리당의 전신 이었던 한나라당의 대통렬 후보 이명박은 반값등록금 공약을 내걸었었고
대통령에 당선된후 공약을 지키기는 커녕 대다수의 국민들이 반대하던 4대강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퍼 부으며
나라경제와 국민들의 삶이 점차 어려워질때,
이명박대통령의 삽질을 말리기는 커녕 소속국회의원들 다수의 힘으로 이대통령을 도와(밀어) 주었던 이들이
반값 이라는 말 대신에 절반 이라고 말 만 바꾸어 유권자들에게 공약을 내거는 철판깐 얼굴 또는 털난 심장의 진면목을 보이고 있읍니다
시거던 떫지나 말랬다고<누구나 약속 하지만 아무나 할수 없는 일>이라며
김용옥 선생께서 강의중 누구를 흉볼때 자주 사용하시는표현인 개구라의 진수를 보입니다
아버지 께서는 제게 돈을 주신다며 새마을 금고엘 가시더니 당신께서 직접 출금절차를 밟으십니다
96세의 노인 이라고 믿어지질 않겠지요
지금은 기운이 쇠약 하시어 글체에 기운이 덜 느껴지고
요즈음 서예선생님께 배우고 게시는 새로운 글체를 익히지 못하셔서인지 전체적으로 어수선해 보이지만
매주마다 이렇게 붓글씨를 쓰고 게시는 정신력과 기력 만큼은 대단하게 여겨 집니다
이글을 이명박 장로님과 그 주변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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