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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매루 2012. 7. 20. 08:02

 

 

 

 

저희집 옥상 의 꽃밭에 있는 동물들중에 서열 2위인 (1위는 참새, 3위 잠자리) 사마귀

어렸을적에는 섬짓한  생김새와 육식곤충 이기에 무서워했고 싫어했던 곤충 이었는데

지금은 옥상화단에서 제가  천천히 조심스럽게 움직이면 고개만 갸우뚱 거릴뿐

당랑권법으로 불리우는 상체를 일으켜 앞발로 수비 또는 공격자세를 취하는 경계의 모습을 보이지 않아 귀엽습니다

저희집이 인천대공원 주변의 녹지가 많은곳에 있어서인지 저희집 옥상에는 어렸을적 흔히 보았던 메뚜기등의 곤충들이 많은데

제가 키우는 채소나  애지중지하는 화초에 해를 끼치는 곤충들을 제대신 정리를 해주는 고마운 녀석 입니다 

 

 

 

 사마귀(지구상에 약 1,500종)는 살아 있는 곤충만 먹고 사는데, 먹이를 바이스(vise)처럼 생긴 파악기(把握器)로 붙잡는다.

불안하면 '위협' 자세를 취하는데, 날개있는 종일 경우 날개를 들어올려 살랑살랑 소리를 내며 선명한 경계색을 나타낸다

 녹색이나 갈색 나뭇잎, 마른 잎, 가는 나뭇가지, 지의류(地衣類), 선명한 색채의 꽃 또는 개미와 비슷하게 위장한다.

이렇게 위장하여 적으로부터 숨을 수 있고, 또한 먹이에 몰래 접근하거나 기다릴 수 있다.

암컷은 교미가 끝나면 그 수컷을 먹어치우며, 커다란 고치 모양의 주머니에 200여 개의 알을 낳는데,

이 주머니는 일기가 좋지 않은 동안에 또는 적으로부터 알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약충(若蟲)은 날개는 없지만 성충과 매우 닮았으며, 여러 약충들이 함께 우화(羽化)하고, 가끔은 서로 잡아먹기도 한다.

사마귀의 영어 이름 'mantis'는 원래 '점쟁이'라는 뜻으로, 이 곤충이 초자연적인 힘을 지녔다고 믿었던 고대 그리스인들이 그러한 이름을 붙였다.

오늘날에 쓰이는 역시 '점쟁이'라는 뜻의 영어 이름 'mantid'도 그러한 믿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사마귀에 대한 수많은  미신중에 사마귀의 갈색 타액(唾液)은 사람을 장님으로 만들고 사마귀를 먹은 말이나 노새는 죽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praying mantid'라는 영어 일반명과 황나사마귀의 학명인 'Mantis religiosa'는 'Gottesanbeterin'(독일어), 'prie-Dieu'(프랑스어), 'prega-Diou'(프로방스어),

'신(神)의 말[馬]'(서인도제도)과 함께 경신(敬神:신을 공경함)의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사마귀는 'devil's horse'(악마의 말), 'mule killer'(노새 살해자) 등의 영어 이름도 가지고 있다.

어느 사마귀나 사나운 육식곤충이기 때문에 'praying'(기도한다)보다는 'preying'(잡아먹는다)이라는 표현이 더욱 잘 어울린다고 볼 수 있다.

 

2012, 7, 16  영흥도 통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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