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성돈이 딸 시집 보내던 날 본문

낙섬친구들 1

성돈이 딸 시집 보내던 날

매루 2012. 7. 9. 06:39

 

오늘 하루 저희들의 발이 되고자 자신의 25인승 버스를 직접 몰고나온 형근이

 

우리들이 모이기로  한 문학경기장 앞에서 늦게나오는 친구들에게 야단을 치고있는 아주머니들

 

누가 꼰대 아니랄까봐 형근이는 자신의 버스안에 70년대 포크음악  CD 일색 입니다

창용이의 섹소폰 연주 CD는 이버스에 타는 중년 이상의 아주머니들에게 최고의 인기 CD 라고 합니다

 

 

좌석을 놔두고 굳이 보조의자를 펴고 순전이 옆에 앉는건 무슨 이유일까요,,, 더운데

 

 

정기모임때에는 평균 4~50명 정도 모이다가도

경조사때에는 떼거리로 모이는 낙섬친구들

 

 

 

이계절을 상징하는 한반도의 들꽃인 쑥부쟁이가 이채롭습니다

 

 

 

중학생때 제가있는 영흥도에 성돈이와 함께 찾아와서 깊은밤 갯고랑에 나가서 파뚝만한 숭어들을 잡았던 성돈이의 아들

이제 저희들 보다 키가 큰 성인이 되어서 성돈이 옆에 의젓하게 서있읍니다

 

 

 

 

 

 

 

삼촌,고모님들 ,,,,, 저희들 행복하게 잘 살겠읍니다

 

 

음식을 나르는 스테프 들에게 물어보았읍니다

포크에 칼을 쓰는 식단에 음식을 나르면서 이렇게 소주병이 많이 배달 되었던 적이 있었냐고요

아무말 못하고 그냥 웃더군요

 

 

성남이와 인석이는 길을 잃을까봐 두려워 합니다

 

 

사진설명 (좌로부터 신부 최광식,  주례 이태영,  신랑 민명기 맨 오른쪽은 이들의 만남을 성사시기 위해 식탁위의 생화들을 쎄벼온 영흥도 사시는 뚜쟁이 아저씨)

 

 

집에 갑시다

 

 

 

인천에 안사는 얘들은 타지마

 

 

명기는 형근이 뒤에 앉아서 톨게이트를 지날때마다 지갑을 열었읍니다

명기는 톨게이트의 여성분들에게 씩씩하고 친절하게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잘 합니다

 

 

결혼식 장소였던 일산 킨텍스를 떠난 우리들이 탄 버스는 김포대교에 진입을 합니다

 

 

우리들의 고장에 있는 계양산이 늠름 합니다

 

 

꼰대들이 무척 시끄럽습니다

 

 

떠들거나 말거나

 

 

오늘도 결국은 집으로 곧장 안가고  샙니다

 

 

인천대공원의 수목원에서 여희의 성교육 강의가 시작 됩니다

 

 

수강생들의모습이 진지 합니다

 

 

 

 

 

 

공휴일의 인천대공원

오늘의 2차는 인천대공원 숲속 나무그늘 입니다

 

 

오늘의 건배사는 가족같이 입니다

건베 제의자인  우리들의 평생 성교육 담당자인 여희가 "가" 라고 외치자  나머지 사람들은 "족같이" 라고 힘차게 외칩니다

 

 

태영이의는 뭔가 수틀렸는지 벌컥이고 그모습을 존경스럽게 바라보는 인석이

 

공부 못하는 애들은 예나 지금이나 그저 청소가 제격 입니다

 

 

다음에 또오자

 

 

 

제 친구들 이지만 무척 멋진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평소에는 사람들의 사소한 기척만 있어도 날아가 버리는 오리 이지만 자신의 새끼들 때문에 카메라 바로 앞 에서도 도망을 못 갑니다

인천대공원의 습지에서 부화한 자신의 새끼들과 하께있는 오리의 모습을 보면서 사랑하는 딸을 일본에 보낸 성돈이의 모습과 마음을 떠올려 봅니다 

 

 

성돈이 에게 축하와 위로를 해주는 친구들의 마음

패랭이꽃의 꽃말은 사랑(깨끗한, 한결같은)이라고 합니다

 

 

 

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