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할미꽃 키우기 본문
우리가 살고있는 한반도 전역에서 볼수잇는 할미꽃은 양지바르고 석회석 토질에서 잘자라는 식물 입니다
양지바른 산중턱에 관을 묻을때 석회를 쓰기 때문에 할미꽃이 무덤주변에서 많이 자라는 까닭입니다
할미꽃 이라는 이름은 구부러진 꽃대와 고개를 숙인 꽃봉오리의 모습도 모습 이려니와
꽃이 지고나면 민들레 처럼 하얗게 홀씨가 맺혀 마치 할머니의 흰머리의 모습과 흡사하여
白頭翁 (백두옹 : 흰머리의 노인)이라는 이름이 있기도 합니다
이른봄 한반도 전역과 만주지방에 예쁘고 고상한 자태를 뽐내는 할미꽃을
제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또한가지 이유는 이 할미꽃이 일본땅에는 없다는것 입니다
할미꽃은 3월 20일경 부터 양지바른 산이나 들녘에는 할미꽃 꽃봉오리가 땅위에 봉긋 솟아나기 시작하며
청명 즈음에 한창 아름다움을 뽐내는데, 때맞춘 한식에 산소를 찾은 이들과 행락객들에게 수난을 당합니다
대부분 할미꽃을 캐어서 자신의 집 뜰이나 화분에 옮겨심을 생각들 이겠지만
할미꽃은 사진에서처럼 할미꽃 뿌리의 길이가 엄청나게 길고 곧습니다
곧다는것은 그 뿌리가 땅속 깊숙히 박혀있는것 이기 때문에 회미나 휴대용 야전삽 정도로는
할미꽃의 잔뿌리까지 캐내기가 불가능하며 대부분 뿌리 중간정도에서 잘려나오게 됩니다
이는 곧 그 할미꽃의 죽음을 의미 하는것이고 이땅 에서의 개체수 감소를 조장하는 자연훼손 행위 입니다
비교적 넓은 스티로폼 상자에 하미꽃 씨앗을 아무렇게나 흘으로 덮어 놓으면 다음해 봄에 싻이 돋습니다
빠른녀석들은 2년이 되는해에 꽃을 피우고 꽃이지면 민들레 홀씨와 흡사한 씨가 생깁니다
이것들이 흙위에 떨어져 이듬해 봄에 새생명으로 탄생을 합니다
할미꽃은 씨를 받아 싻을 내기(실생 ; 實生)도 어렵지않고 겨울에 보온등의 별다른 보살핌이 없어도 죽지않으므로
씨에서 발아(發芽), 새싻의 앙증맞은 신비로움, 성장과정의 묘미를 아시는븐들께는 실생을 권하고 싶고
이러한 과정을 귀챦고 지루하게 생각하며 당장 화려한 꽃 감상을 필요로 하시는분들은
전문화원에 가셔서 구입을 하신다던가 아는이에게 분양을 받아야 하겠지요
굳이 산에있는 야생 할미꽃을 캐서 살려보겠다면 시기적으로 2월 전후와 11월달을 권합니다
아울러 되도록이면 잔뿌리까지 온전히 캐어야 하는데 돌이섞인 야산의 땅을
윗사진의 길이(깊이)만큼 파려면 어느정도의 수고가 필요 하겠지요
하미꽃의 씨를 받아 싻틔우고 키운지 3년된 할미꽃
제 개인적으로는 야생에서 캐온 핢니꽃 10뿌리 하고도 바꾸고싶지않을만큼
지켜보고 키워온 정과 재미가 뭐라 표현키 힘들 정도로 제겐 소중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