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노루귀 본문
흰노루귀
봄부터 늦가을동안 저는 하수오농사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을 영흥도에서 보냅니다
영흥도는 차가 다닐수있는 다리가 놓여지기 전에는 인천에서 무척 오랜시간이 걸려야 닿을수있는거리상으론 멀지않아도 교통이 불편하여 사람의 발길이 많지않앗던 섬 입니다
다리가 놓여진후 사람의 왕래가 많아지면서 야생화의 보고였던 섬 전체가 심각하게 훼손,유린되고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이즈음부터 저혼자 때로는 제처와,어떤때는 이웃들과 두시간 정도를 따라걷는 영흥도 산길은
서해바다와 그위에 떠있는 크고작은 섬들이 그림같고 인천항을 오가는 크고작은 배들도 보이고
숲속에는 때묻지않은 푸르름과 각종 야생화들이 꽃잔치를 벌이는곳 입니다
그 꽃들중에 노루귀는 이른봄 영흥도 숲길에 예쁘고 앙증맞게 무리지어 피는 대표적인 들꽃 입니다
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생 식물인 노루귀는 해마다 3~4월에 흰색,분홍색,그리고 귀하게는 청색의 꽃이 눈위에 피어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들꽃 입니다
노루귀의 꽃은 잎보다 먼저 피어나며 꽃에는 꽃잎이 없고 6장의 꽃받침잎이 꽃잎처럼 보입니다.
꽃이 지거나 마르기 시작할때 생기는 노루귀의 잎은 3갈래로 나누어진 잎은 토끼풀의 잎과 비슷하며 털이 돋은 잎의 모습이 노루귀 같다고 해서 노루귀라고 부릅니다.
노루귀는 옛한방에서 식물 전체를 8~9월에 채취하여 큰 종기를 치료하는 데 쓰기도 했으며, 봄에는 어린잎을 따서 나물로 먹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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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새찬양의 날개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