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학익초등학교 본문

추억

학익초등학교

매루 2012. 3. 27. 16:05

 


                       

                                     







 메기의 추억(When You And I Were Young Maggie)|♪......




 저희 부모님들께서 독쟁이고개 부근에서 강냉이죽 급식소를 운영 하시던 1961년에 저는 학익초등학교에 입학을 하였읍니다

독쟁이고개에서 혜성보육원(당시에는 우리들의 등교길옆에 천주교 공동묘지가 있었음)의 철조망길을 지나

 화교들이 모여서 농사를 짓고 있던 인하대 뒷산을 넘어야 학익학교에 다다를수있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제법 먼 등하교길 이었읍니다

지금은 온통 일반인주택으로 뒤덮였지만  그당시 인하대 뒷산의 용현동쪽은  화교들이 양배추,조,마 등의 밭작물 농사를 짓고 있었는데

저희들 등하교때마다 화교 어린이들과 수시로 다툼이 일어나곤 했기 때문에 

등교시간에는 전학년 학생들이 같은시간에 몰리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지만 하교시간에 저학년 학생들이 이따금 피해를 당하기도 했읍니다

그래서 학교측에서 오후반의 등교시간을 조절하여 화교마을을 지나는 학교길의 등하교시간에는 많은수의 학생들이 몰리게 하기도 했었읍니다

훗날 혜성보육원 부근에 화교학교가 생겼을 만큼  당시 이곳 화교 자녀들의 수도 적지 않았기에 항상 다툼이 일어날수 있었던것 이지요

 

 

 학익초등학교 왼쪽의 인하전문대학교 운동장

저희들 어렸을적에 이곳에는 길건너 공장의 직원들과 가족들이 거주하던 회사사택과 고아원이 있었읍니다

 

 

 저와 저의 목사동생이 이학교에 다닐때에는 무척 가파르고 높아 보였던 교문언덕 이었읍니다

 

 제가 1학년때 다녔던 등하교길(학익초등학교와 인하전문대 사잇길)

그때는 학익동에서 용현동으로 넘어가는 가장 가까운 길 이었읍니다. 사진 정면의 언덕(그때는 숲속 산길) 너머가  용현동 입니다

지금은 인하대학교 생활관이 자리하여 일반인들의 출입이 불가능해 보이는군요

 

 

 

 땅값이 비싸서 심지어는 운동장이 없는 학교가 있는  요즈음과 달리  운동장이 무척 넓습니다 

 

 

 

 사진 정면에 보이는 주택가가 제가 2학년때 용현초등학교로 전학을 갔다가 3학년 2학기때 다시 이 학교로 전학을 온후

5학년 2학기때 다시 용현초등학교로 전학을 갈때까지 살았던 저희집(흥방 임직원  甲戶사택)이 있던곳이고 

사진 오른쪽 아파트는 저희 아버지께서 다니셨던 흥방(흥한방적 주식회사)자리 입니다

 

 

 

 운동장을 지나 교문을 나서면  불과 100여m 떨어진곳에 사창가가 있었읍니다(학익동 사창가를 사람들은 끽동이라고 불렀었지요)

지금은 모두 철거되고 고층 APT가 들어섰는데 웬지 답답해 보입니다

 

 

 

 

 저와 제동생이 다녔던 저희집 뒷동산의 학익장로교회 입니다

예배시간에 맞춰서 교회종각으로 달려가 줄을 잡아당겨 종을 울리던 일이 무척 재미 있었읍니다

 

 

 

말끔히 정비된 옛 사창가(도로 오른쪽 빨간벽돌 건물들이 인천에서 제법 오래된 장미 아파트 이고 왼쪽은 흥방 자리 입니다)

도로 정면 맞은편에 보이는 고층 APT 자리에는 인천 도살장이 있었는데   제가 지금도 선지를 좋아하는 까닭 이기도 합니다

그 아파트 뒷편 오른쪽이 옛동양화학 자리이고 부근의 한국강관 옆에 제법 큰 저수지가 있었읍니다

어렸을적에 아버지를 따라서 붕어낚시 구경을 했었고  조금 자라서는 여름방학때 거의 매일 <야모> 라는 왕잠자리를 잡으러 오던곳 입니다

 

 




















'추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공설 운동장  (0) 2012.05.20
경복궁 민속박물관   (0) 2012.04.04
똥개새끼  (0) 2012.03.22
간석 감리교회  (0) 2012.02.26
만수동 피정의집  (0) 2012.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