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이

지난해 가을 어느날 정읍에서 사업을 하고있는 호영이는 저에게 심각한 이야기를 합니다

"혜경이가 건강검진을 했는데 암으로 의심되는 종양이 발견되어 안타깝고 많이 불쌍하다"며

아직 초등학교 동창생들은 그사실을 아무도 모르니까 절대로 비밀로 해야한다 랍니다

저를 믿고 이야기를 해주는건 고마운데 차라리 안듣느니 못하다는 느낌이 들면서

암투병의 심적,육체적 고통이 얼마나 힘이든지 잘알고있는 암환자인 저로서는 참 마음이 편칠 않았읍니다

그리고 지난 2월 14일 낙섬친구들의 모임때 제 옆자리에 앉은 혜경이에게

시치미를 떼고 "혜경아 날씨도 안 좋은데 어디 아픈데는 없지?..." 라며 넌지시 그녀의 심경을 떠보았읍니다

저의 질문을 받은 혜경이는 기다렸다는듯이 그동안의 병력을 조금은 흥분된 모습으로 저에게 설명을 해주었읍니다

거의 100% 암으로 의심되는 종양을 제거하다가 종양이 붙어있던 장기에 그만 구멍이 났고

피를 엄청 많이 흘리고 수혈을 하는 바람에 일후야 나 죽는줄 알았지 뭐니......! 라고요.

지난 일요일(2월 24일) 용현초등학교총동문 산우회의 강화교동 나들이때

옛 고교시절 교복차림을 한 광복 ,혜경, 경철이의 모습 입니다

어느덧 6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밝은모습들이 보기 좋습니다

 

안양 삼성산 에서

2013년 3월 26일

 

 건강이 안좋은 옥수 이지만 오늘은 밝은 표정 입니다

 

 

 

 

 경철, 혜경이

 

 

 

 

 

 

 

 

 

 

New Christy Minstrels의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