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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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즉

he says samething too me 사랑의 오솔길

매루 2019. 2. 16. 13:31





지난 14일 초등학교동창들 모임자리에서

저는 인천여상출신 친구들로부터 꽤 오랜동안 숙제(?)로 남아있던 문제 하나를  해결 하였읍니다

그동안 제주변 그리고 제또래의 인천여상출신들에게 산이슬의 졸업깃수를 불어보면

하나같이 자신이 산이슬과 동창이라고 말들을 하였기 때문 입니다

인천여상출신이며 저와 초등학교동창사이인 광희와 명자로부터 

"경애와 정이(산이슬의 박경애, 주정이)는 인천여상 16회 졸업생으로 우리들과 동창이아"라는 명쾌한 답을 얻은것 이지요


                       


 

            


 

 사랑의 오솔길 (산이슬)







1973년 산이슬의 앨범촬영

수인선 옛송도역의 산이슬과 이양일,방기남



40여년 전인 1970년대 초  인천여상을 졸업한 두 아가씨 주정이, 박경애가 찾아왔다.

노래를 들어보니 하머니가 "닭살" 돋아 그냥 모른체 하긴 너무 아까웠다.

일년 가까히 집에서 연습시키고 잡지사 <월간팝송>에 소개하고 음반 낼 준비가 마무리되면서

마침 KBS 무슨 쇼 프로에 처음으로 초대를 받아 그당시 국립극장에서 녹화가 있는 날이었다.

아직 그룹 이름도 못 지었는 데 첫 텔리비젼 프로에 나가는 거니 얼마나 떨렸을까?  

국립극장 입구에서 "어머, 아저씨! 우리 이름 뭐라고 소개해요? 어쩌죠?"라며 둘이 발을 동동 굴렀다.

"음... <산이슬>로 해라!"


그 시기에 나는 칸츄리 가수, 그랜파 죤스의 "마운튼 듀"라는 노래에 빠져있었고

늘 그 제목이 참 멋있단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느닷없이 그 말이 튀어나왔을 것이다.

"어머, 아저씨 너무 이름이 예뻐요. 정말  마음에 들어요! 감사합니다!!!..."

둘은 그날 <산이슬>이라는 여성듀엣으로 처음 소개되고 무사히 녹화를 마쳤다.

그리고 인천후배 작곡가 계동균이 써준 그들의 <이사가던 날>이 히트하면서

여성 듀엣 <산이슬>은 한국 최초의 칸츄리풍 여성 듀엣으로 7080 세대들 기억 속에 남겨졌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아직도 <산이슬>의 그 두 여인들이 <마운틴 듀(Mountain Dew)>가

미국 남부 시골 지역의 밀조금지된 가장 악명높은 밀주를 뜻하는 속어였다는 사실은 모른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 <마운틴 듀>는 청량음료로 더 유명하지만...


팝 칼럼니스트 이양일
2017.06.13.







1976년 서울 스튜디오의 산이슬의 주정이와 작곡가 계동균


계동균이 만든 노래들 : 임수정의 연인들의 이야기, 김승덕의 아베마리아, 산이슬의 이사가던날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