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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섬친구들 1

서울대학교 동기들

매루 2018. 12. 4. 00:43





아내의 김장담구기를 도와주랴, 가축(개,닭,염소)들의 끼니를 챙겨주랴, 수확이 끝난 밭을 정리하랴.....

초겨울의 영흥섬 농가(農家)생활이 무척 분주하고 빡빡 합니다

그러던차에 오늘(12월 3일)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을 하였고 비를 핑계로 인천 나들이를 하였읍니다

은퇴후 비교적 일상이 자유로운 세우에게 점심식사를 함께 하자는 약속을 한후

버스를 타고 영흥섬을 나선후 오후 1시께에 인천시청 후문에있는 버스정거장에서 버스를 내리자

그시간에 맞춰서 세우가 기다리고 있었고  그의 승용차 안에는 옥수도 함께 있었읍니다

용현동 옛 버스터미널 근처의 중국음식점에서 요기를 하면서  병규에게 전화를 하였읍니다

부평에서 일을 하고 있는 중 이었다는 병규는  종업원에게 일을 맡기고 즉시 달려왔읍니다



점심식사를 마친후 다음장소(당구장)으로 이동을 합니다

가족 이라면 사돈의 팔촌까지 지극정성으로 챙기는  옥수는 친척의 전화를 받고는 저희들과 헤어집니다




당구경기에서는 만인의 오리였던 세우(서 있는이)는 지난 봄께부터

동환이(송도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는 당구실력 1000점의 초등학교 동창)에게 개인교습을  받더니

그 실력이 일취월장을 하여 함께당구경기를 하는 친구들을 놀라게 합니다




당구경기가 끝날  무렵에 우리는 창용이에게 전화를 하였읍니다

내일 충남 논산의 요양원으로 위문공연을 간다는 창용이는

일(용접기계 판매및 수리)을 일찍 마치고 집에서 여행준비를 하고 있었읍니다 

창용이는 오늘도 병규의 옛 이야기를 꺼냅니다

"병규새끼 서울대에 다닐때 서울대옆의 창경원에 소풍온 여고생들 꼬셔서 원조교제를 하다가 

교무과장한테 들켜 가지고 시말서 쓰고  우리엄마한테 찾아와 내 장가밑천을 꿔다가 와이루 먹여서 겨우수습을 했는데

그돈을 아직도 안갚고 있다"로 시작을 하며 병규 흉보기에 주절주절 끝이 없읍니다





창용이는 이자리에 나올때 애란이엄마(창용이의 부인)에게 막걸리를  딱 반명만 먹고 오기로 약속을 하였답니다

어느덧 두병째가 되기에 저희들이 그만 마시라고 말리자

막걸리병을 민망한 신체부위에 보관을 합니다

이자리에서 우리들이 먹은 음식은 홍어회,생굴, 키조개삼합 이었읍니다

저희들끼리는 음식값을 계산을 할때에 우리들의 친구인 오세우의 이름을 딴 오세우법을 적용 합니다

음식깂을 똑같이 나누어서 내는것 이지요




며칠전에 창용이부부에게 택배를 부칠일이 있어서 창용이에게 전화문자로 주소를 보내달라고 했더니

문자같은거 여려워서 보낼줄 모른다며 자신의 명함을 사진으로 전송을 해왔읍니다

(실제로 창용이는 컴맹 입니다)

그러한 창용이에게 저는 서울대출신들의 망신을 시킨다고 꾸지람을 해주었읍니다



저와 세우, 창용이, 병규는  낙섬일사회 친구들에게  특별히 사이가 좋은 친구들로 알려져있는 소중한 벗들 입니다

안보면 보고싶고 만나면 좋은친구들 이지요

10여년전에 낙섬일사회모임 자리에서 옆자리의 친구들이 자녀들의 대학졸업을 두고 서로 자랑(?)을 하고 있을때

창용이는 저와 병규에게 "저것들이 서울대출신인 우리들 앞에서 학교자랑을 하고있다"라는 말을 합니다

그말을 들은 한친구가 창용이에게 그말(서울대 출신)이 진짜냐고 묻자

"나(창용이)는 서울대 정문에 근무했었고 병규는 후문에 그리고 일후는 구내식당을 운영 했었다"라며

"우리들이 서울대 출신 이라는걸 다른 애들이 알면 기죽을 테니까 비밀로 해달라.."는 당부까지 하였었읍니다



낙섬친구 여희가 그녀의 둘째아들을 장가 보내던날(2013.09.15 )

낙섬친구들의 모임때면 언제나 이렇게 붙어앉아있는 창용이와 병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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