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Jhonny guitar와 배철수 이야기 본문
1997년 이후 외환위기로로 불어닥친 IMF구제금융시절에
이땅의 많은 자영업자들은 비참할 정도의 좌절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읍니다
그들중의 한명이었던 저의 경우에는 낮시간의 대부분을 인천대공원의 으슥한 숲그늘에서 시간을 보냈고
저녁밥을 먹은후에는 변변한 안주도없이 소주한병을 옆에두고 TV시청을 하는게 일상 이었읍니다
그중에 무슨요일 이었는지 기억은 못하지만 이틀동안 <은실이>라는 드라마가 방영될때에는 나름대로 위로가 되는 시간 이었읍니다
내고장 에서 국어과목 교사출신(인성여고)인 이금림 작가의 이야기 전개가 재미있고 잔잔한 감동을 주었으며
극중의 연기자들의 연기도 훌륭했었기 때문 이었읍니다
며칠전에 TV 유선방송에서 재방송으로 내보내고있는 <은실이>라는 드라마에서
극중에서 아내에게 바가지를 긁히며 사는 개인병원 의사인 김창완이 "나는 하루종일 쟈니기타 노래를 듣는게 꿈" 이라며
기분좋게 술에취한 상태로 <Jhonny guitar>라는 노래를 부르더군요
워낙 명곡인 <Jhonny guitar>는 명곡 이기도 하여서 여러사람들이 별명이나 애칭으로 Jhonny를 사용 하였는데
우리나라의 <쟈니 윤> 이라는 사람도 그들중의 한사람 이었읍니다
배철수의 착각

쟈니윤쇼 선상녹화
어느날 쟈니윤 쇼 제작진들이 커다란 "배"를 타고 선상에서 녹화를 하던중
갑자기 물어닥친 폭풍에 바다 한가운데에서 표류를 하다가
세사람(쟈니윤, 조용남, 배철수)은 무인도에서 지내게 됩니다
며칠후 그섬의 인근을 지나던 "배" 한척이 다가왔는데
이배의 선장은 남자가 아닌 여지였읍니다
세사람(쟈니윤, 조용남, 배철수)은 그배의 선장 그리고 승무원들과 식사를 겸한 술자리를 함께 합니다
자리가 끝난후 승무원들은 모두 바다위에 떠았는 배로 돌아갔고
만취한 이배의 여선장만 세사람(쟈니윤, 조용남, 배철수)의 천막안에서 잠을 자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새벽녘이 되자
잠에서 깬 여자 선장이 쟈니윤을 쿠쿡 찌르며 자니....유....운.... ! ? 하며 추근대자
옆에서 코를 골며 자는척을 하고있던 조영남은 역시 잠꼬대를 하는척하며
조....요.....옹 남도 있는데..........! 라며 훼방을 놓습니다
작업이 수포로 돌아간 여선장은 화가 머리 꼭데기까지 치솟게 되고
이섬을 떠나야겠다는 결정을 하고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밖으로 뛰쳐나오면서 선원들을 향해 외칩니다
야 ! 배철수.......... 라고요
쟈니윤, 조용남, 여선장이 만들던 상황을 역시 자는척하며 다 듣고있던 배철수가 중얼거립니다
밖에서는 추울텐데......?
영화 <Jhonny guitar> (1954년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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