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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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가족 이야기

문대통령의 방북을 보며

매루 2018. 9. 17. 14:50





 다른나라들 그리고 다른나라 사람들의 의지와 강행으로 만들어진 한반도 분단의 민족족인 부끄러움과 막대한 손해들....

 내알은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날 입니다

저희 부모님들 께서는 동족간의 전쟁으로 고향을 떠난후 헤어진 혈육들의 생사조차 모르며

고향과 혈육듷을 다시만날날을 기다리다 세월이 많이흘러 생을 마감하셨읍니다

실향민의 자식으로서 평양을 향하는 방북단의 발걸음에 기대의 마음과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한가위와 그리운 부모님

2015.09.25



세상에 태어난후 처음으로 부모님이 모두 안게신 명절(한가위)를 맞이 합니다

두분과 함께했던 지난날의 명절때 추억들이 그립습니다

제가 태어난 학익동의 을호사택이 있었던 언덕,강냉이죽 급식소를 운영했던 독정리 수봉산기슭의 큰우물집,

저의 3동생들이 가장 기억에 남고 그리웁다는 용현고개 우리주택 1호집,

아버지께서 승진을 하시어 들어간 학익초등학교 옆의 흥한방적회사 갑호사원주택과 학익동에서의 어린시절,

낙섬 맹아산의 벙어리학교 관사에서 생활을 할적에

한가윗날 저녁에 관사 뜰에 마련된 침상에 앉아 어머니와 함께 바라다보던 문학산에 떠오르던 둥근 보름달....

두분의 모습과 함께 안타깝게 그립습니다

 

 

 

1982년 프로야구 꼴찌였던 인천의 삼미슈퍼스타즈 야구단은

이듬해에 일본에서 활약중이던 장명부와 이영구등 두 재일동포선수들을 영입 합니다 

그해(83년도)에 장명부선수는 44경기 선발 등판, 36경기 완투,최다 이닝 등판, 30승(KBO리그의 단일시즌 최다승 기록)과 함께,

 투수부문  골든 글러브를 수상 합니다

 

장명부 선수는 삼미슈퍼스타즈 야구단과 입단계약중에 인천시내의 고아원이나 양로원등 불우한 이웃들을 초청하여

삼미수퍼스타즈의 야구경기를 무료로 관람하게하는 조건을 제시하고 관철을 합니다

 

농아(청각장애아,벙어리)들과 30여년을 함께 하신 제어머니는 당시 농아들을 인솔하고  인천의 도원야구장에 가시곤 하였읍니다

사진속 어머니의 머리에  당시 삼미수퍼스타즈 야구단의 모자가 보입니다 

 

 

 

 

아버지 70회 생신기념 여행지(제주)에서

 

 

 

 

2014년 한가윗날 아침 영흥섬의 해돋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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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말 산책

권서각(시인·문학박사)


어느 나라건 그 나라에서 공용어로 쓰는 규범이 되는 말이 있다. 

우리는 그런 말을 표준어라고 한다. 우리의 표준어에 해당하는 말을 북에서는 문화어라 한다. 

북에서 보면 표준어가 방언(사투리)이고 표준어의 기준에서 보면 문화어가 방언이다.

표준어를 쓰지 않고 방언을 쓴다고 틀린 것은 아니다. 

공적인 자리나 공식적인 문서에는 표준어를 써야 한다. 

다만 사적인 자리나 친교를 나누는 자리에서는 방언을 써도 잘못된 일은 아니다. 

사투리는 나름대로 그 지역의 고유한 문화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문화어는 몇 가지 특성이 있다. 한자어나 외래어보다는 고유어나 토박이말을 살려서 문화어를 정했다. 

우리가 아이스크림이라고 부르는 것을 북에서는 ‘얼음보숭이’라고 하는 등 가능한 한 우리의 고유한 말을 살려서 문화어로 삼았다.

이는 북이 어느 나라의 간섭도 받기를 거부하는 주체사상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외래어보다는 우리말을 써야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와 정서를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축구경기에서 우리가 골키퍼라고 부르는 것을 문화어에서 ‘문지기’라고 하는 것도 그런 연유에서다.

문화어에는 북의 사회상이 반영되어 있다. 우리가 쓰지 않는 ‘동무’라는 말은 사회주의 사상의 동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북에서 ‘동지’는 높임말, ‘동무’는 예사말이다. 특별히 격식을 지킬 사람에게는 ‘선생’이라 하고. ‘아바이’는 어르신을 이르는 말이다. 

우리는 연세 많으신 어르신에게 ‘아바이’라 부르면 결례이지만 북에서는 결례가 아니다.

관용적인 표현에도 다른 점이 발견된다. 

우리는 ‘머리를 감는다’라고 하지만 북에서는 ‘머리를 빤다’고 한다. 북에서 머리를 ‘감는다’고 하면 파마를 한다는 뜻이다.

 ‘일 없습니다’도 우리와 쓰임이 다르다. 북에서 ‘일 없습니다’는 괜찮습니다‘의 뜻으로 쓰인다.

표준어에는 말의 첫소리에 ‘ㄹ’과 ‘냐, 녀, 뇨, 뉴, 니’가 올 수 없다. 이를 두음법칙이라 한다.

 문화어에는 이런 두음법칙이 없다. 우리가 ‘노동’, ‘이순신’, ‘여자’라고 쓰는 것을 북에서는 ‘로동’, ‘리순신’, ‘녀자‘라고 쓴다. 

사물을 가리키는 말도 다른 것이 많다. 

우리가 ‘거위’라고 부르는 것을 문화어에서는 ‘게사니’라 한다. 

우리가 ‘거위를 많이 사육합시다.’라고 하는 것을 그들은 ‘게사니 떼 우글거리게 합시다.’라고 한다.

4. 27 판문점 선언 이후 남과 북은 교류와 협력의 시대로 가고 있다. 

그렇게 되면 북측 동포와 만나는 일도 전보다 잦아질 것이다. 

북맹(北盲)인 채로 북측 사람을 만나면 소통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전철을 타고 가다가 북에서 온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하면 ‘일 없습니다’라는 대답을 듣게 될 것이다. 

그때 무례하다고 마음 상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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