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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이야기

도장골 이성용씨부부

매루 2017. 9. 8. 16:17








아버지를 뵈러온 여동생 가족들(2014년 가을)



2015년 5월에 작고하신 저의 아버지 께서는 당신의 생의 마지막 1년여를

저희부부가 살고있는 영흥섬에서 보내셨읍니다

아버지께서 영릉섬에 게셨던 14개월여간 저의 여동생 부부는  한번도 빠짐없이 매주 토요일마다 아버지를 찾아뵈었기에

저의 아버지 께서는 당신께서 게셨던 요양원은 물론 영흥섬 사람들에게 효심이 극진한 자녀를 두신 행복한 노인소리를 들으셨고 

그러한 여동생 부부덕에 덩달아 저희 부부도 이웃들에게 효자효부소리를 듣는 횡재(?)를 하였읍니다


한가위 무렵 이었던 2014년의 어느 가을날의 토요일

이날도 여느 토요일처럼 여동생부부는 아버지를 뵈러 영흥섬엘 들어왔던날....

 여동생 부부는 아버지를 휠체어에 모시고 요양원 주변을 산책 하다가

요양원 주변의 주민으로 보이는 어느 부부로부터 포도 두송이를 선물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제게 해주었읍니다,

"아마 아버지를 모시고 산책을 하고있는 저희들의 모습이 대견해보였었나 봅니다"라며

나름대로 포도를 얻게된 경위를 저에게 설명을 해주는 김흥진 장로(매제)와 함께

저는 곧바로 그분들을 찾아뵙고 고마운 마음을 표하면서

그분들(포도밭 이성용씨 부부)과 저희부부의 친형제나 동기간 같은 이웃인연이 시작이 되었읍니다





1주일쯤 전에 이성용씨로 부터 저에게 전화가 걸려 왔읍니다

"지난번에 갖다주신 정말정말 맛있는 옥수수를  잘 얻어먹었는데 포도수확을 시작 하였으니 잡수시러 오세요"랍니다

늘 그랬듯이 이웃끼리는 그러는거라며 포도 몇상자를 돈 안받고 그냥 주실텐데.....

궁리를 하다가 요즈음 제가 낚시로 잡아서 깨끗이 손질을 하여 냉동을 시켜놓은 망둥어를 가지고 이성용씨댁엘 갔읍니다


백로절기에 접어들면서 코스모스의 꽃색과 빛갈이 예쁩니다



도장골 이성용씨의 집 입니다



이성용씨의 집 근처에 있는 논이 언뜻 보아선(왼쪽의 다른 논과 비교하여) 관리를 하지않은것처럼 온통 피밭 입니다 

이유인즉 이논에는 우렁이를 풀어놓고 키우려고 제초제작업을 안했는데

지난 봄부터 초여름까지 있었던 사상최악의 가뭄 때문에 지하수조차 마르는 바람에 우렁이들이 모두 죽어버렸다고 합니다

농사는 하늘(해,비,바람등,,)이 짓고 농부는 조금 거둘뿐 이라는 말을 실감케 합니다




수확이 한창인 고추밭의 고추나무의 키가 2m는 넘어 보입니다

포도와 함께 무기농 인증을 받고 농사를 짓기에

이성용씨가 기른 고추는 이미 판매예약이 완료 되었다고 합니다




이성용씨의 포도밭에가면 다래나무 그늘이 장관 입니다




영흥섬의 또다른 이웃집에 있는 양다래라 불리우는 키위나무 그늘 입니다





포도밭 어느 한구석에서도 풀(잡초)구경을 하기 어렵습니다



이성용씨집에 빈 짐칸으로 갔던 오토바이에 포도 두상자가 실려 있읍니다






포도철의 이성용씨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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