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에이스의 사랑을 미워해 노래와 1976년여름 만리포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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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1년 오승근의  사랑을 미워해

 

 

    

 

 

저희들 젊었을적에 오승근씨는  남자 조미미라 불리울 정도로 노래를 잘 부르던 가수로 알려져 있었읍니다 

제가 군대에 입대한 1976년도에 임용재씨와 짝을 이뤄 투에이스라는 남성듀엣으로 활동을 하고 있었던 오승근씨는

그해에 <사랑을 미워해>라는 노래를 발표 합니다

바이올린 반주와 오승근씨의 가창력은 이노래를 듣는이들에게 짙은 호소력으로 닥아왔읍니다 

 

1976년 당시 교제중이던 여인과 군입대를 앞두고 안타까운 마음고생(작별)을 하고있던 저는

그해 8월초에 그녀와 따로  제각기의 일행들과 만리포해수욕장에 있었읍니다

 

비록 초로의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사랑을 미워해>의 바이올린 선율과 오승근씨의 호소력있는 노래를 들을때마다

그리고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둔 이곳 영흥섬에서 눈에 띄는 청춘남녀들의 모습에서

 군입대를 몇일 앞둔 저의 젊은시절 여름날의 만리포 바다가 생각이 납니다

 

 

 

 

서울 남대문농협 청과물공판장의 중매상인 이셨던 아버지를 도와 과일장사와 배달을 하던 제가 1976년 8월 13일로 입영날자가 잡혀지자

제 아버지 께서는 그해 5월에 저에게 거금을 쥐어주시며 군대에 입대하기전까지  인천집으로 돌아가서 푹 쉬라고 하셨읍니다

장마가 시들어가는 7월 20일경부터 저는 친구들과 강릉 경포대, 강원도 강촌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요즈음 표현인 이별여행을  위하여 8월 초순에 서해안의 만리포해수욕장엘 갔읍니다

 

 

 

당시  인천에서 충청도지역엘 가기 위해서는 인천항에서 배편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었고

육로로는 교통편이  기차가 되었든 버스가 되었든 용산엘 가야 했읍니다 

 

 

옛 용산역(이곳에서 장항선 기차를 타고 홍성까지 가야 했읍니다)

 

 

 

 

 

 

 

용산의 제1한강대교 입구에 있었던 남부시외버스터미널

이곳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서산에 가서 목적지행 버스로 갈아타야 했읍니다  

 

 

 

인터넷에서 빌려온 1972년 당시의 용산 시외버스 터미널 사진 입니다

서신행 시외버스의 행선지 알림판에 안양, 군포, 남양, 사강등의 지명이 보입니다

게시자의 양해를 구합니다

 

 

 

 

옛 홍성역

 

 

 

 

 

홍성역에서 만리포행 버스(여름휴가철때에만 임시배치된)에 오르면

때론 비포장도로를 달리기도하며 구불구불 시골길을 달리던 차창밖의 만리포에 가던 시골길이 눈에 선합니다

 

 

 

 

 

 

 

그시절 배편으로 만리포에 가려면  인천연안부두를 이용 하였읍니다 

 배의 출발시간을 기다리다가 지은지 얼마되지않은(1973년 개항) 연안부두 여객터미널 밖에 모여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다가 순경 아저씨에게 기타를 빼앗기기도 했었지요

 

 

 

 

만리포 해수욕장 뱃터의 모습 입니다

사진 오른쪽 중간의 갯바위 근처에는  당시 군인 아저씨들이 해안경비를 하던 초소가 있었는데

무심코 그근처 바위에서 고둥을 따다가 경비병들에 의하여 초소에 끌려가서 군대에 가기전에 이미 얼차려(기합)연습을 했었읍니다

 

 

 

40년이 지난 지금  보아도 그립고 아련 합니다

 

 

 

사진 아래 왼쪽 구석에 조명등이 보이는데 그조명등 자리쯤에 당시 저와 8명의 친구들이 텐트를 쳤었읍니다

 

 

 

 

밤이되면 만리포해수욕장의 밤하늘에는 주먹만큼 커다란 밤별들이 땅으로 쏟아질듯 하늘가득 빽빽이 박혀 반짝이고

밤 백사장에 둘러앉아 기타반주에 맞추어 함께 노래를 불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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