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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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8대 대통령

2017년 한반도에 부는 측은지심

매루 2017. 2. 24. 04:47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런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다. 

- 플라톤 ㅡ






2017년 한반도의 측은지심


측은지심(惻心) : 인간 본성()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씨,

 다른 사람또는 약자 불행 불쌍히 여기 마음 이릅니다.

과연 박근혜 대통령이 약자인지 .......


























우리나라는 입법, 행정 및 사법의 3권 분리제도가 정확히 명시돼 있지만

견제라기보다는 정치논리에 종속되는 변질된 민주공화국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닌가하여 걱정스러운 면이 있다

이는 국가지도층의 견제 기능이 상실돼 국리민복의 기본정신이 훼손되는 현장과 가능성이

매스컴을 통해 자주 보도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만약에라도 제도적 모순이 지도자들의 애민 사상을 해친다면 다음 글을 참고하여 溫故知新의 교훈으로 삼기를 기대해본다.

다음 글은 ‘홍재전서’ ‘일득록’에 나오는 것으로 부산대 강명관 교수의 글을 편집한 것이다.


1793년 어느 날 경연(經筵)에서 곡식 5만 포(包)를 보내달라는 제주목사의 요청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가 문제가 되었다.

전라관찰사는 전라도 일대에 저축해 둔 곡식이 많이 줄어들었고, 또 제주도는 호구가 3만 호밖에 안되니,

5만 포의 절반만 보내주면 된다고 보고해 왔다


정조는 “저 섬의 굶어 부황이 든 백성들이 밤낮 먹여주기만을 바라고 있는데,

 만약 반을 줄여주라고 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어찌 실망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바닷가 고을의 형편도 전라도에서 아뢴 바와 같으니,

제주도 백성 때문에 전라도 바닷가 고을에 해를 끼칠 수도 없다.

도신(道臣, 관찰사)이 올린 보고서대로 3만 포를 빨리 실어 보내도록 하라.

나머지는 내탕고의 돈을 내어 주겠다.”


5만 포를 다 보내되, 전라도 바닷가 고을에 피해를 끼칠 수 없으니,

임금의 개인 재산(내탕고)에서 돈을 내어 2만 포를 보충해 주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굶주리는 백성의 구제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노라니, 어느 덧 새벽 4시다.

 이러다가는 밤을 꼬박 새울 판이라, 신하 한 사람이 잠자리에 들기를 청했더니, 정조의 말인즉 이렇다. 


“아침에 전라 감사의 보고서를 보았는데, 제주에 기근이 들었다고 알려와

나리포창(羅里浦倉)의 곡식을 배로 실어 보내는 일이 있었다고 하였다.

 굶주린 섬 백성들이 먹여주기를 기다리는 것이 너무나도 불쌍해 잠시도 잊을 수가 없다.”


굶주리는 백성을 생각하고는 잠을 이루지 못한다. 이것이 아마도 제대로 된 왕의 자세일 것이다.

여기에만 그치는 것도 아니다.

 “곡식을 꾸리고 배에 실어 나르는 바닷가 백성들은 또 무슨 죄가 있단 말인가.

 시퍼런 바닷물에 배를 타고 노를 젓는 그 수고로움이 눈에 삼삼하여 절로 눈을 붙일 수가 없구나.”


제주도의 굶주린 백성에게 곡식을 가져다주려면 전라도 해안가 백성들이 또 시퍼런 파도를 노를 저어 건너야 한다.

그 백성들의 고생이 눈에 삼삼하여 왕은 절로 눈을 붙일 수가 없다.

측은지심이 가득한 왕은, 곡식을 실어 보낼 때마다 처마 끝에 혹 바람 소리라도 스치면,

한밤중에도 불을 켜라 하고 아침 해가 뜰 때까지 잠을 자지 않고 기다린다.


“백성이 굶주리면 나도 굶주리고, 백성이 배가 부르면 나도 배가 부르다.

저 섬의 수만 명 백성들이 천 리 먼 곳에서 자신들을 먹여주기를 바라고 있고,

또 몇 백 명 뱃사람이 멀리 깊은 바다를 건너간다.

이런 때 한 줄기 바람, 한 방울 비라도 고르지 않으면 내가 아무리 편히 잠들고 싶어도

어떻게 잠이 들 수 있겠는가?

 도신과 수령들이 나의 이런 마음을 헤아린다면, 섬 백성들도 따라서 살아날 것이다.”


정조의 이 말이 입에 발린 말은 아니다.

대한민국의 오늘을 이끌어나가는 정치인과 모든 지도층 인사들이여 정조대왕의 마음을 항상 되새김하시기를 간절히 권한다.

















라디오 드라마 청실홍실이 화제가 된 몇가지 이유들 중에서


약자(드라마속의 미망인)에 대한 연민과 측은지심이 강한 한국 여인들의 심성을 자극한 원인도 있다고 합니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화된 〈청실홍실〉의 영화 포스터 


1950년대 라디오 연속극(a serial drama) 최고의 히트작인 청실홍실(조남사 극본)은

1956년 12월 26일부터 1957년 4월28일까지 7개월간 30회에 걸쳐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부터 30분간 방송되었고

연속극 내용은 한국전쟁의 미망인과  발랄한 처녀가 한 남성을 두고 벌이는 사랑과 갈등을 다룬 이야기로 

우리나라 최초의 멜로드라마(삼각관계를 다룬)였기에

〈청실홍실〉은 방영 초부터 여성과 가정주부 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요즈음은 더이상 갈수없는 막장 드라마 시대 이지만  청실홍실속 남녀간의 삼각관계는 그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소재로서

라디오 청취자들로부터 일주일을 기다리는 게 힘들다는 전화가 쏟아졌을 정도로 장안의 화제 였다고 합니다


 







어렸을적부터 배웠던 측은지심




초등학교 시절 교과서에서 보고 배웠던 의좋은 형제는

형과 동생이 어두운 밤에 자기의 볏단을  형제의 낟가리에 옮겨 주다가

 서로 만나 우애를 알고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입니다.





1975년 출시된 라면에는 의좋은 형제 그림이 들어 있습니다.

당시 곽규석과 구봉서가 이라면의 광고에 나와서 "형님 먼저 아우 먼저" 라는 문구를 유행 시키기도 하였읍니다

이라면은 저도 군에 입대(1976년)하기전에 즐겨먹었던 라면 이기도 합니다



자료사진  낟가리(보리)







1956년 KBS 라디오 드라마 '청실 홍실'에서는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주제가가 사용되었는데 

당시 안다성과  송민도가 함께 부른 청실홍실 노래는 우리나라 최초의 드라마  O.S.T.인 셈 입니다



조남사 :작사/손석우:작곡

 


 라나에로스포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