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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섬친구들 1

연풍새재의 용현초 동문들

매루 2016. 9. 27. 01:12


 



연풍은 1914년 괴산군에 통합되기 전까지 독립된 현(縣)이었고,

아래로 이화령과 문경새재를 통해 경상도와 충청도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중심이였읍니다

 현의 중심이라 해도 당시 연풍은 모진 골짜기였던 모양 입니다.

1801년 신유박해 이후 이 모진 골짜기인  연풍에  천주교 교인들이 숨어들었고

 병인년(1866년)에  많은 신자들이 이곳에 은거하다 처형당했는데 그들이 처형된 장소가 지금의 연풍 성지라고 합니다


2014년 4월16일 304명(사망 295명. 실종 9명)의 희생자를 낸 세월호 참사때

안산의 단원구에 있는 고등학교학생들이 화제가 되엇었읍니다

이때 단원구의 단원이 조선후기의 대표화가인 김홍도의 호 임을 알게 되었고

당대(영조~정조) '예림(藝林)의 총수' 표암 강세왕이 한양에서 내려와 안산에서 처가살이를 할때
김홍도가 안산에서 강세황의 문하생으로 그림을 배웠던것이  안산과 김홍도의 인연 이고

그가 어용화사(임금님의 초산화를 그리는 화가)로 선발되어 정조어진 원유관본(遠遊冠本) 제작에 참여한 공으로,

  충청도 연풍현감(延豊縣監)에 임명되어 1795년 정월까지 봉직했었다는것도 세월호참사에 관심을 갖다가 알게 되었었읍니다










이화령은 백두대간 남한부분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2012년 시작된  남한백두대간 마루금(산줄기를 이은 선)복원사업의 첫삽이 시작된곳 입니다 



사진 아래에 이화령 터널을 지나는 길이 보이고 오른편 산에 우리들을 태운 버스가 지나온 옛길의 윤곽이 보이니다













이화령에서 산행을 원하는 이들을 떼어보냈읍니다



그리고 우리는 연풍 고사리 마을의 주차장에서 연풍새재 옛길을 걷기 시작 합니다

고사리(古沙里)는 경북 문경에서 제1, 제2, 3관문을 통해 당도하는 충북 괴산의 첫 동리이며

새들도 쉬어 넘는다는 정다운 조령(鳥嶺) - 새재의 아랫마을입니다







우리는 문경새재길을 충북에서 경북 쪽으로 거꾸로 걷고 있읍니다

옛날 영남지방 선비들이 입신양명을 꿈꾸며 과거를 보러 갔던 길이고  과거에 급제한 이들이 금의환향하던 길입니다



 김옥길 총장(이화여대)이 은퇴후  자신의 고향 (평남 맹산 마을)과 흡사한 이 심심산골을 만년의 거처로 삼은 인연이 닿아,

1985년 11월에 붉은 벽돌로 지은 이화여대 고사리 수련관이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영남과 한양을 최단거리로 이어주던 영남대로(380㎞)의 중심관문이며

단양의 죽령, 영동의 추풍령과 함께

한반도 문화의 중심을 품어 안고서 드넓은 산천으로 내달리게 한 충북 제일의 고개였던 연풍새재는

이화령~조령산~마패봉~하늘재로 연결되는 백두대간을 넘나드는 전통 숲길 입니다.

일제강점기인 1925년 이화령 고갯길이 개통되면서 중요도로의 기능을 상실했고,

결국 1994년 1월 폐도돼 조령산휴양림에서 관리도로로 이용되어 왔었는데 

 백두대간 아화령의 복원사업의 시작과 함께(2012년) 새재길 전 구간에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흙길을 조성하여 경북 문경과 연풍을 잇는 ‘맨발 등산길’로 거듭나게 되었읍니다





이곳에서 조령3관문까지(약 1.5km)의 길을 연풍새재 옛길이라고  합니다











괴나리 봇짐을 멘 선비모습의 동상이 있읍니다







 조령​3관문

우리일행이 서있는곳은 충북  연풍이고   저문을 지나면  문경새재길이 시작되는 경북 문경 입니다

임진왜란 때  신립 장군은

길이 좁고 험한(매복등 기습이 용이한)이곳을 놔두고 한참 물러서서 

충주의 탄금대에 진을 쳤다가  왜구에게 전멸을 당하였읍니다





임진왜란이 발발한 지 2년 후인 1594년에 조곡관(문경재재 제2관문)을 만들고

1708년 숙종 때는 새재길 입구에 해당하는 조령1관문 주흘관과 함께

이곳 새재 정상에 세운 조령3관문이 이 조곡령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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