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정읍의 호영이와 쌍방울 매실 본문
6월에 들면서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 되고 한낮에는 햇볕마저 강하여 그늘을 찾게 만듭니다
하수오농장 한켠의 숲가 그늘에 산마늘(명이), 곰취, 부지깽이등의 나물들을 기르는 밭을 만들고
나무그늘에는 모기장을 칠수있는 침상도 만들고 있읍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곰취는 비닐하우스에서 키운것들이 대부분 이어서
이렇게 노지그늘에서 키운 곰취보다 곰취특유의 나물냄새도 덜하고 씹히는 감촉도 다릅니다
나무숲속의 나물밭에 차양까지 쳐서 만들어놓은 책꽃이식 선반에는
영흥섬의 산과들 그리고 하수오농장에서 따고 뜯고 캐낸 각종 식물의 뿌리,잎, 열매로 만든 아내의 작품들이 익어가고 있읍니다
그것들 중에는 해마다 전라북도 정읍에서 호영이가 보내주는 복분자와 매실도 포함이 되어 있읍니다
엊그제 호영이가 보내준 매실이 택배로 하수오농장에 도착을 하였읍니다
중학교 입학시험에서 인천여중에 지원을 했다가 떨어졌던 호영이는
집이 아닌 다니던 초등학교(용현초등학교)를 일년 더 나닌 특이한 재수경력으로 인천여중 이학시험에 합격을 해냈고
죽을때까지 자신이 인일여고출신임의 긍지를 잃지않을 여인 입니다
지금은 전라북도 정읍에서 강화유리 제품의 생산과 수출을하는 공장을 운영을 하고 있는데
국내의 동종업계 선두권을 유지하고있는 능력있는 사업가 이기도 합니다
많이도 보내왔읍니다
호영이가 보내온 매실을 손질하던 아내가 별나게 생긴 매실 두개를 골라 놓았읍니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쌍방울 매실이 어떨까요
호영이는 저와 초등학교 동창사이 이지만 제게는 언제나 누나 또는 이모같은 정많은 여인 입니다
심수봉의 노래 <사랑밖에 난몰라>는 호영이가 좋아하고 즐겨 부르는 노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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