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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매루 2016. 6. 14. 14:56






보기만 하여도 언제나 마음이 설레는 아련한 추억의 옛풍경 입니다

사진 왼쪽위에 능허대 백사장과  송도유원지앞 갯벌의 아암도가 보입니다

아랫부분에 곧게 뻗어있는 도로는 인하대 앞길로 학익동 문학방향 도로 입니다

사진 중간에 보이는 길은 당시 인천에서 송도로 갈수있는 유일한 도로였읍니다

이길 오른쪽에 갯벌과 바다가 보입니다

이사진은 동양화학이 생기기전에 촬영된 사진인데

사진 정가운데의 갯벌에 극동방송 송전탑이 서있는 커다란원이 보이는데

그원의  길 건너 왼쪽에 동양화학이 생기게 됩니다

수인선 용현역(지금의 인하대역)을 출발한 수인선협궤열차 철로는 송도로 가는 자동차도로와 나란히 달리다가

동양화학앞을 지나면서 부채모양으로 그사이가 벌어졌다가

홍어무침식당들이 몰려있었던 옥련동 사격장 입구에 다다르면서 협궤열차 철교를 지나면서 다시 만나게 되지요

사진에 협궤열차 철로와 자동차 도로 사이의 누운 오각형 모형의 땅이 보이는데

이곳은 제가 어렸을적에 아버지를 따라서 붕어잡이를 갔던 논이 있었던 곳 입니다

논 한구석에 있는 물 웅덩이의 물을 퍼내면 웅덩이 안에는 붕어, 미꾸라지, 장어등이 무척 많이 모여 있었읍니다


생전의 제 아버지 께서는 민물낚시에 각별한 취미를 가지고 게셨는데

주말마다 아침에 낚시가방을 메고 출근을 하시면 월요일 아침에야  출근을 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뵐수 있었을 정도 였읍니다

각종낚시대회에 입상을 하시어 양은다라이, 버킷(빠께쓰), 그릇등을 상품으로 종종 타오시기도 하셨읍니다

이러하신 아버지 때문에 저는 어려서부터 붕어를 자주 먹고 자랐고

지금도 먹고싶은 몇가지 음식중에 붕어조림 이라던가 붕어찜이 첫번째 이기도 합니다


엊그제 영흥도에 살고있는 저의 초등학교 동창인 신일이가

힘좋은  붕어를 산채로 저희집에 가져왔읍니다

낚시광인 신일이의 이웃이 충청도에가서 낚시로 잡은 거라고 하더군요 


저는 붕어를 잡아다 주는 사람들이 무척 고맙습니다



                 



붕어는 불포화지방, 비타민, 단백질이 풍부해 예로부터 성인병과 피부 미용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묵은지나 시래기, 고구마 순 등을 넣고 만든 붕어찜은 계절에 상관없이 입맛을 돋우는 별미로 즐겨 먹었다.


 정약용의 「아언각비」에 "부어를 부응어라고 부른다"고 기록된 점으로 미뤄 붕어라는 이름은 '부응어'에서 변천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선조들도 붕어를 '부어(附魚)'나 '즉어(卽魚)'라고 불렀는데 이시진의 「본초강목」에 그 설명이 나와 있다.

서로 가까이 모여서 무리를 지어 이동한다는 뜻에서 '즉어(卽魚)',

서로 가까이 모여 의지하면서 노니는 모습을 의미하는 글자인 부(附)자를 가져다 이름 붙였다는 것인데

붕어의 생태를 잘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한방에서는 붕어가 오장을 튼튼하게 하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본초강목」에서는 "여러 생선이 모두 화(火)에 속하지만

오직 붕어는 토(土)에 속하기 때문에 비위를 고르게 하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한다"고 적었다.

또한 「동의보감」에는 "위를 다스리고 오장을 이롭게 하여 속을 조절하고 기운이 떨어지는 것을 막으며,

 설사를 멈추게 할 뿐 아니라 붕어의 알은 뱃속을 안정시키고 간의 기력을 더해 준다"고 기록돼 있다.

 서유구의 「임원십육지」에는 "치질을 고치고 여러 가지 부스럼을 고치게 하며

 회로 먹으면 다리의 풍이나 흥분을 가라앉힌다"고 소개돼 있다. 제철은 봄부터 여름까지(4~7월)이다


ㅡ DAUM 백과 ㅡ






신일이가 가져다준 붕어를 손질을 하다가 모기들에게 십여방을 물렸읍니다

그래도 그놈의 붕어가 뭐길레.....

커핏잔에 따라져있는 하수오술의 붉은 빛갈이 붕어몸에 칼집을 낸 시레기 붕어조림과 매우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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