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많이 아픈가 보구나 본문

낙섬친구들 1

많이 아픈가 보구나

매루 2016. 2. 16. 12:16




지난  2월 14일 동창생 모임자리에서의 성한이(안경을 끼고있는 이)

평소보다 안색이 많이 안좋아 보이는 성한이와 이야기를 나누던중

 성한이는 저에게 근래들어 건강이 많이 안좋다고  하소연을 하였읍니다



초등학교 동창회 정기모임이 있은후 다음날 저녁에

저에게 성한이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읍니다


성한이는 다짜고짜  "일후야 내가 너한테 죽을죄를 졌구나,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라며 

흥분된 어투로 말을 시작 하였읍니다

갑지기 무슨 이야기냐며 반문을 하는 저에게

"어제 동창회에서 나누어준 유인물(2015년도 동창회 회계보고)을 오늘 사무실에서 살펴 보니까

경조사란에 너희 아버님께서 돌아가신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사실을 내가 왜 그때 몰랐을까"라며

미안해하는 진심이 묻어나는 넋두리를 제게 하는것 이었읍니다


"성한아 너 우리 아버지 돌아가셨을때 10만원 부조했어"라는 저의 대답에

"나는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데 10만원은 무슨 이야기야?"라며 믿질 않습니다

"내가 너 안심 시키려고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닌것이

초등학교 동창생들 대부분이 5만원 부의금을 냈고 그중에 10만원 부조한 괘씸한 몇명이 있었는데

그중에 성한이도 있어서 내가  잘 기억을 하고 있단 말이다...............

성한이 너 많이 아픈가 보구나....?"

우리는 전화상으로 서로 파안대소(笑)를 나누었읍니다



자신의 결혼도 포기하고 몸이 불편한 동생을 보살피며 살아온 성한이는 

혜화동 성당에서 많은 직책을 맏고있는 독실한 카톨릭 신자 입니다 

지난 2011년에 첫사랑 여인과 늦은 결혼을 한 성한이 였기에

기쁜 마음으로 그의 말년이 그저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랬었는데

근래들어 성한이의 건강이 안좋다기에 몹시 마음이 아픕니다 

 






2005년 송년회




2006년 송년회



2011년 5월 13일 독실한 카톨릭 신자인 성한이는 서울 혜화동성당에서

첫사랑 여인과 아주 늦은 결혼식을 치렀읍니다

신랑신부 모두 초혼 이어서 이들의 순애보가 하객들을 감동 시켰읍니다

 



신혼시절(2011년 4월 29일)

성한이는 혜화동에서 신문보급소를 운영하고 있읍니다


2011년 11월 1일  동대문시장에서



제가 성환이를 만나기 위하여 지하철 혜화역에 도착을 하면

성한이는 오토바이를 타고 마중을 나옵니다

2013년 1월 6일

















1207













































































'낙섬친구들 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실이 이야기  (0) 2016.03.23
용현초등학교총동문회 정기이사회  (0) 2016.03.11
낙섬친구들 2016년 2월 정기모임  (0) 2016.02.14
인실이 어머니  (0) 2015.12.31
2015년 송년회  (0) 2015.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