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옥수수 유감 본문
저는 2010년에 6번째 암수술을 마치고 5개월여에 걸친 항암치료를 했었읍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리기 위하여 친구인 신일이의 주선으로 2011년부터 영흥도에서 하수오농사를 짓기 시작을 하던때에
블로그에서 알게된 민황기 박사님부부께서 해마다 저에게 옥수수씨앗 1kg씩을 보내 주시기 시작을 하였읍니다
올해로서 저희 부부의 영흥도 옥수수농사가 5번째인 셈이 되었고
5년동안 하수오농장의 옥수수는 많은이들의 입소문을 타며 찾는이들이 많아졌고
올해에는 미리 선금을 저희부부에게 강제로 던져주고가는 이들이 생기기에 이르렀읍니다
해마다 수확되는 옥수수의 80% 이상을 가족 친지 이웃들과 나누어 왔었고
거기에다 피서철에 즈음하여 영흥섬에 여행을 온 피서객들이 하수오농장의 옥수수밭을 보고는
옥수수를 사려는 이들이 많아지다보니
저희부부 로서는 매우 난감한 지경이 아닐수가 없었읍니다
급기야 어제 새벽에 옥수수를 모두 수확을 하여 선금을 받은 물량을 택배로 보내고
턱없이 부족한 양 이지만 되도록이면 많은이들에게 골고루 나누어주기 위하여 남은 옥수수를 개별포장을 한후
후배 동현씨의 차량도움을 받아 오후내내 인천지역 이곳저곳으로 옥수수배달을 다녔읍니다
옥수수배달을 마치고 밤 10시경에 영흥도로 돌아오는 버스안에는 임종식씨 부인이 타고 게셨고
제옆자리로 닥아오셔서는 제게 "몇일전에 주신 옥수수를 정말 맛있게 고맙게 먹었다며" 인사를 하십니다
영흥섬의 저희집에 찾아오는 손님들의 바지락 캐기나 뱃놀이때 배를 운전해 주시는 임종식씨는
까칠하기 그지없어 남에게 곁을 잘 안내주는 저의 영흥섬생활 10여년동안 서로 좋아하며 이웃으로 지내고있는 3분중의 한분 입니다
옛송도 유원지 앞 청량산 기슭에는 남성 듀엣 둘다섯의 영철씨의 녹음실이 있읍니다
송도 신도시에 살고있는 창용이
민소매에 반바지 차림이 마치 동네에서 노는 엉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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