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결혼 기념일 본문
어제는 저희부부가 1983년도에 결혼식을 올렸던 날 입니다
왼쪽다리에 암이 재발을 하여 지난 5일동안 원자력병원에서 입원수술을 한후
퇴원하는날이 공교롭게도 저희부부의 결혼기념일 이었읍니다
병실 창밖에는 태능 불암산이 보입니다
2003년 가을에 첫 입원을 한후 어느덧 7번째 수술 입니다
무척 불쌍해 보입니다
더 불쌍한 아주머니도 게십니다
묘약(妙藥 : 신통하게 잘 듣는 약)인 진통제(morphine)
퇴원길에 의정부에 살고있는 처제부부와 송추의 한 식당에서 저녁을 함께 하다가
오늘이 저희부부의 결혼기념일 이라는 이야기가 오갔읍니다
2003년 4월 3일때 보다는 조금 늙어 보입니다
아내는 영흥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있을 참이에게 주겠다며
먹다남은 갈비를 모두 챙겼읍니다
노래 4월과 5월의 <등불>은 1983년 4월 3일 저희부부의 결혼식장에서 불려졌던 결혼축가 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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