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시화병원의 아버지 본문

나, 가족 이야기

시화병원의 아버지

매루 2015. 1. 2. 08:56

 

 

 

 

 

 

제 아버지 께서는 지난해 봄에 저희부부가 살고있는 영흥섬의, 요양원으로 들어오신후

건강도 좋아 지시고 특히 마음이 많이 진정이 되셔서

맏이인 저희부부는 물론이고 동생들과 가족들이 한없이 기뻐하고 고마워 했읍니다

매주 형제들이 머나먼 영흥섬으로 아버지를 찾아 오면서 요양원 안에서는 효자자식들을 둔 행복한 어르신 이라며

요양원 종사자들은 물론 제아버지와 같은 처지의 어르신들의 부러움을  사며 생활을 하셨읍니다

지난 12월 30일 요양원측에서 "어르신께서 여러모로 어려워 보이시니 큰병원으로 모셔야할것 같다..."는 전화를 받은후

119 구급대의 도움으로 시화의 큰병원으로 아버지를 모셨읍니다

시화병원에 이르기까지 구급차 안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1997년 제어머니를 구급차로 모셨던 생각이 났고

자꾸만 불길한 마음이 들어 마음이 많이 아팠읍니다

 

이제 새해가 되었으니 99세가 되신 제 아버지

일반병실에서 기력을 회복 하신후 코를 고시며 편안히 주무시는 모습을 뵙니다

 

노래 <바위고개>는 현미의 <보고싶은 얼굴>과 함께 제어머니 께서 생전에  즐겨 부르시던 노래 입니다

 

 

 

 

 

 

 

 

 

 

 

 

 

1042

 

 

 

 

 

'나, 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년 설날  (0) 2015.02.18
장모님  (0) 2015.02.05
아버지(자전거 그리고 오토바이)  (0) 2014.12.28
아내의 생일날  (0) 2014.12.22
동서 박서방  (0) 2014.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