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영흥도에 온 기명이 본문
한남정맥(漢南正脈)은
안성 칠장산에서 달기봉(안성) ~ 함박산(용인) ~ 석성산(기흥) ~ 광교산(수원) ~ 수리산(안양) ~
성주산(부천,인천) ~ 철마산(인천) ~ 계양산(인천) ~ 가현산(김포) ~ 문수산(강화)에 이르는 산줄기이며
한남정맥의 산봉우리들 중 용인시를 관통하는 구봉산(九峰山·461.1m)은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과 백암면, 그리고 안성시 보개면 경계를 이룬다.
드라마 주몽, 선덕여왕, 동이 등 한류 드라마들이 촬영 되었던 백암면 용천리의 드라마 촬영장인 <용인 MBC드라미아>
예로부터 소시장으로 유명했고 도살장이 있었던 백암에는 1960년대 말부터 돼지의 해외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해외에서 먹지 않는 돼지머리와 다리, 내장의 공급이 넘치면서 돼지 부산물을 이용한 식당들이 들어섰고
백암순대는 선지가 거의 들어가지 않고 양배추, 다진 고기, 당면이 골고루 들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용인 백암면에는 지금도 5일장이 선다.
일제 강점기 시대부터 무려 120년이나 같은 자리에서 장이 섰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가 하루 150마리 넘게 거래될 정도로 북적이는 큰 장으로, 우시장과 도축장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주변 농부들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기른 소를 데리고 나와 값도 매겨보고 남의 소랑 몸집 비교도 해보며 소 키우는 자부심과 즐거움을 나눴다.
그러다 임자가 나서면 소를 팔고 뜨끈한 돼지 내장으로 만든 국밥 한 그릇에 약주를 마시며
소 떠난 아쉬움과 거래의 즐거움으로 이야기꽃을 피우곤 했다.
그리고 양도 푸짐하고 소화가 잘되게 하기 위하여 돼지 내장 안에 우거지를 넣어서 만든 것이 지금의 순대가 되었다.
순대국밥은 고기가 흔했던 백암장터의 아낙들이 모여 함께 순대를 만들고 돼지 국물을 부어 팔았던 것이
팔도장사꾼들에 의해 전국으로 소문이 번지며 유명해졌다.
백암순대는 다른 지역의 순대보다 양배추나 계절 야채 등 훨씬 야채가 많고
순대 소 속에 선지와 갖은 양념 등이 들어가며 재료가 성글고 거칠었는데
이는 아무리 소를 키우고 돼지를 쳐도 고기 한 점 씹기 힘든 장터 사람들에게
고기 씹는 행복과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기 위한 장터 아낙들의 배려였다.
판 벌여놓고 늘 마음 바쁜 장사꾼들은 어디서나 뜨끈한 국물에
밥을 토렴(밥에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 따랐다 하여 덥히는 것)하여 한 그릇 후딱 먹을 수 있는 국밥을 즐겼다.
속이 풍성한 백암의 순대국밥은 온갖 장터 입맛을 아는 그들 입에도 별미였고 성찬이었다.
이렇게 전해져 온 용인 백암 순대는 내장에 갖은 야채 및 속을 넣어 익힌 음식으로
소장에서 흡수가 빠르고 철분 공급원으로 빈혈에 좋은 영양식품이다.
10년 전 백암장의 명성을 만들었던 우시장은 사라졌지만
백암순대의 명성만은 그대로 남아 소를 팔아 거금을 손에 쥔 날이라도
돼지 국물과 돼지 부속물로 배를 뚱뚱하게 채운 순대 한 그릇에 행복해 했던 소박한 낭만을 전한다
저의 초등학교 동창생 중에는 저처럼 초등학교 5학년때 용현초등학교로 전학을 왔던 기명이라는 친구가 있읍니다
경기도 용인의 백암에서 태어나고 자란 기명이가
지난 월요일(8월 4일) 자신의 고향(백암)여자친구들과 함께 하수오농장에서 1박을 하였읍니다
배호의 노래 마지막 잎새는 낙섬일사회(용현초등학교 14회졸업생 모임)의 전속가수인
기명이가 잘 부르는 노래 입니다
올해 환갑인 한고향 남녀옛친구들의 어울림이 보기 좋습니다
조기만 뻬고 밥상에 오른 모든 음식재료들이 영흥도의 바다와 갯벌과 산과들, 그리고 하수오농장의 텃밭에서 구한것들 이기에
60년대 백암 깡촌에서 자랄때의 향수가 느껴지는지 모두 즐거워 합니다
백암순대를 먹고 자라서인지 건강미가 느껴 집니다
특히 기명이는 우람하기까지 합니다
백암 백중 문화제
오는 10일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장터에서 '백암백중문화제'가 열리는 가운데
백암지역 문화제 발굴보전위원회 관계자들이 지경 다지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장터에서 오는 10일 '백암백중문화제'가 열린다.
'백암백중문화제'는 백중날(음력 7월15일)이면 각종 민속행사를 마련해
농사일에 지친 농민들을 달래주던 백암지역의 전통 백중놀이를 되살리는 민속축제이다.
백암지역 문화제 발굴보전위원회가 2011년부터 개최, 올해 4회째를 맞는 '백암백중문화제'는
마을 공동체 문화를 되살리고 향토 음식인 백암 순대의 인지도를 높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지역 축제로 발전해 왔다.
올해 '백암백중문화제'는 민속마당, 공연마당, 전시마당, 체험마당, 농축산마당, 먹거리마당 등으로 구성돼
지경 다지기, 국악공연, 마당극, 백중 사진전, 도자기 체험, 각종 농축산물과 먹거리 판매, 지역 주민 노래자랑 등이 준비돼 있다.
/용인=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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