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소금공장 큰아들 용덕이 본문
제가 중학교 2학년때 절친한 벗 성대와 함께 다니던 교회에
어느날 유난히 자그마한 체구의 저희들 초등학교 동창생 한명이 새로 나오기 시작을 하였읍니다
당시 용덕이가 살고있던 집은 천일건재사 에서 용현동쪽으로
주인선(인천항~남부역~ 제물포역부근에서 경인철로와 합쳐지던 화물철도로 70년대 후반까지 군입대 장정들의 입영열차로도 운행)을
건너에 있던 소금공장 이었읍니다
쇠로 만든 네모낳고 커다란 철가마에 굵은소금을 넣고 물에 녹인후 연탄으로 기억되는 연료로 가열을 하여
곤소금(고운소금)을 만드는 과정들이 신기하고 재미가 있어서 용덕이네 소금공장에 자주 놀러가곤 했었읍니다
어제는 용덕이 부부의 결혼기념일 이었고
그들 부부는 택시를 대절하여 영흥도 하수오농장엘 와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읍니다
70년대에 방영 되었던 영화 졸업의 마지막 장면처럼 용덕이 부부의 사랑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읍니다
용덕이의 아내는 <10분만 보자고 하기에 따라 나섰더니.....>라며 그때 이야기를 합니다
영화 졸업의 남자 주인공 이었던 더스틴 호프만
한국판 더스틴 호프만이 영흥도에 왔읍니다
옛이야기들이 끊이질 않습니다
우리들이 앉아있는 오동나무 그늘 옆 황기밭에 몰려있는 잠자리들 만큼이나 우리들의 이야기 보따리는 한이 없읍니다
동대문 시장內 펜시점의 용덕이 부부(2011, 4, 29)
동대문 시장에서의 어릴적 동네친구들 모임(2011,11, 1)
용덕이 어머니 팔순잔치
딸 주희 시집 보내던날(2013,10, 5 충남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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