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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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란(風蘭)

풍란과 장마 이야기

매루 2014. 6. 26. 16:43

 

 

 

풍란(風蘭)은 우리나라 남해안과 황해남부의 바닷가와 섬의 바위나 절벽에 살고있는 착생란(着生蘭)입니다

순백색의 꽃도 예쁘지만 꽃의 달콤하고 그윽한 냄새는 감히 전하제일이라 말할수 있읍니다

일기예보도 없었고 앤진도 없었던 시절에 어부들이 먼바다로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폭풍우를 만나 표류하는 일이 빈번 했었읍니다 

특히 장마철에는 더더욱이 그러했겠지요

망망대해에서 표류를하던 어부들이 바람에실려오는(風) 이난초꽃(蘭)의 냄새를 맡으면

근처에 섬이나 뭍이 있음을 알게되어 희망을 갖게해주던 기특한 우리나라 들꽃 입니다

 

지금은 방송매체에서 하루에도 수차례 전해주는 일기예보로 장마가 한반도에 근접해있음을 쉽게 알수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제가 키우고있는 풍란의 꽃몽오리가 보이면 남쪽지방에 장마가 근접해 있음을 알곤 합니다

 

 

 작년 4월에 인천에서 영흥도로 이사를 오면서

그동안 키워오던 화분들의 절반가량을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었었읍니다

키우면서 유독 정이 많이들어 정말 남에게 주기 어렵고 아까운  화분만 가지고 영흥도에 들어왔는데

요즈음들어 그들중에 풍란들이 꽃대를 내밀기 시작 하였읍니다 

 

 

 

 

 

 

 

 

 

 

 

 

 

 

 

 

작년에 이사를 올적에 지인들에게 나누어 주었던 풍란들 입니다

사진으로 그녀석들을 회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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