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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나비

매루 2013. 9. 10. 07:06

 

 

 

 

하수오농장에는 오동나무 그늘에 침상이라 불리우는  바깥쉼터가 있읍니다

 노랗고 청초한 수세미 꽃이 피고  오동나무의 넓은 이파리들이 훌륭한 그늘을 만들 즈음(7월 중하순)에

이곳에는 호랑나비과의  큰 나비들이  멋진 향연을 펼치던곳 이었읍니다

하지만 요즈음 그나비들이 이곳의 오동나무 이파리에 알을 까놓고

그알은 애벌레가 되어 왕성한 식욕으로 침상위에 옥수수알만한 그들의 배설물이 대굴대굴  하여 볼성 사납기까지 합니다

농약을 살포하면 보다 쾌적(인간들 기준)해 지겠지만

저희 부부는 그들에게 농약을 살포하고 싶질 않습니다

지난 7월에 그녀석들은 저희부부와 손님들의 마음을  어릴적의 아련한 여름방학때로 안내를 해주었던 고마움 때문 입니다

 

 

 

 

하수오농장에 오시는  손님들이 가장 좋아하고 기억을 많이하는 곳

이곳에는 오동나무그늘과 수세미가 멋지고 훌륭한 그늘을 만들어 놓았읍니다

 

 

 

손님들도 좋아하지만  걷이들을 손질하는 좋은 장소 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즈음 이곳에는 파리보다 크기가 큰  커다란 곤충의 배설물들이 떨어집니다

 

 

 

 

그들이 갉아먹은 오동나무 잎사귀에는  저희들이 어렸을적에 팔망아지라고 부르던

호랑나미의 에벌레가 붙어 있읍니다

 

 

 

그녀석들이 요즈음에는 고치가 되기 위하여 나무에서 내려오는데

오동나무 아래에는 참이의 집이 있기에 이따금 참이에게 수난을 당하기도 합니다

 

 

 

닭이 먼저 알이 먼저?

 

 

 

 

지난 늦여름 이곳에 수세미가 달리기 시작하고

 

 

 

주변에 참나리꽃이 피기 시작하자

 

  

 긴꼬리 산제비를비롯한 호랑나비과의 멋진 나비들이  저희부부와 손님들의 감탄을 자아내던 때가 있었읍니다 

 

7월 24일에 촬영했던 사진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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