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室에서1515

전상도 경라도 본문

이웃 이야기

전상도 경라도

매루 2013. 8. 20. 10:42

 

 

 

어젯밤 늦은 시간에 제 아내의 고향친구 부부가 하수오농장엘 찾아 왔읍니다

경상남도 고성의 바닷가 출신인 제아내와 초등학교동창사이인 연자씨와

그녀의 부군 께서는 전라남도 해남출신 이십니다

조영남씨의 화개장터 노랫가사중에 경상도와 전라도를 아우르는 표현으로 전상도 경라도라는 가사가 있읍니다

부부 모두가 경상도,전라도의 바닷가 출신 이어서인지

저녁식사후 갯벌에 나가서는 무척 많은 해산물들을 잡아 왔읍니다

 

 

 

 삼겹살을 구워 먹는데  곁들인 채소중에는 제가 애지중지하며 화분에 키워 번식시키는 하얀민들레도 있읍니다

 

 

 

 누가 뜯어 왔는지 자수 하라고 다그치는 저의 구시렁은 아랑곳 않고 민들레 이파리가 어쩜 이리 맛있냐며 딴청들을 피웁니다

 

 

 

 하얀민들레를 먹어서인지 기운이 넘쳤나 봅니다

무척 많이 잡아 왔읍니다

 

 

알에서 부화한 낙지도 어느덧 제법 컸읍니다

 

 

 

 고둥도 실컷

 

 

 

 돌게(바카지)도 제법 많이 잡았읍니다

 

 

 

 가을이 닥아오면서 씨알이 제법 굵어진  망둥이들

썰물때 빠져나가지않고 갯벌의 돌밑에 머무는 게으름 또는 멍청을 떨다가 사람들에게 맨손으로 잡혔읍니다

 

 

 

 잡아온 낙지는 곧바로 술상에 오릅니다

 

 

 

그리고는 한입에........

 

 

 

 

 

 

849

 

 

 

 

 

 

 

'이웃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세상에서 가장 근면한 친구  (0) 2013.09.29
승철씨 부부  (0) 2013.09.22
반듯한 조순씨  (0) 2013.08.17
인자 아주머니  (0) 2013.08.04
강화나루 사장님  (0) 2013.08.04